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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미 "오늘 졌다면 은퇴경기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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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맏언니·조커 3가지 임무 잘 수행…현대건설 PO 2차전 승리 힘보태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에서 최고참인 한유미(36)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미리 마음 먹은 것이 있다. 햔역 선수 은퇴에 대한 부분이다.

그는 올 시즌 종료 후로 정했다. 1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2차전에서 교체 투입돼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였다.

한유미는 오랜만에 두 자리수 점수(10점)를 올렸다. 그가 고유민을 대신해 선발 멤버로 코트에 들어간 2세트부터 현대건설은 경기 흐름과 분위기를 함께 가져왔다. 상대에 1세트를 먼저 내줬지만 내리 2~4세트를 따내며 세트스코어 3-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이로써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만들었다. 한유미도 소속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내게는 오늘이 은퇴경기가 될 수 있었다"며 "경기 전 선수들과 얘기를 나누며 '지난 1차전(17일 0-3 패)처럼은 플레이하지 말자'고 말했다.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끝까지 해보자는 마음을 먹고 코트로 나섰다"고 말했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고유민이 리시브와 공격에서 잘 풀리지 않아 전반적으로 흔들렸다. 그래서 (한)유미의 투입 시점를 빨리 가져갔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유미에게는 경기 전 '교체로 코트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어라'고 얘기는 했었다"며 "3차전에서도 유미가 들어가 뛴 자리는 고유민 그리고 김주향까지 포함해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를 선발로 내세우겠다"고 덧붙였다.

한유미는 "만약 5세트까지 경기가 진행됐다면 우리팀이 불리하다고 봤다"며 "그래서 무슨 일이 있더라도 4세트에서 경기를 끝내자고 마음 먹었다"고 말했다. 황연주도 "유미 언니는 2세트 후반부터 정말 힘들어 했다"며 "작전타임때 '아무것도 하지말고 쉬라고 했다. 유미 언니는 오늘밤부터 계속 누워있어야 한다"고 웃었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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