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최형우, 시범경기 마수걸이 홈런포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KIA 타이거즈가 홈런포를 앞세워 넥센 히어로즈 추격을 따돌렸다.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달성한 '디펜딩 챔피언' KIA는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넥센과 시범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KIA는 나지완과 최형우가 손맛을 봤다. 마무리 김세현은 친정팀을 상대로 뒷문을 잘 틀어막았다.

KIA는 1회말 로저 버나디나가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최형우와 나지완이 연속 안타를 쳐 선취점을 냈다. 나지완은 4회말 넥센 두 번째 투수 신재영을 상대로 솔로포를 쳤다.

넥센은 5회초 박동원이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KIA도 대포로 화답했다. 최형우는 6회말 신재영이 던진 직구에 배트를 돌려 타구를 오른쪽 담장 밖으로 보냈다. 시범경기 첫 홈런이다.

1-3으로 끌려가던 넥센은 7회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무사 2, 3루 기회에서 김지수가 2타점 적시타를 쳤고 3-3이 됐다.

그러나 KIA는 8회말 2사 이후 서동욱과 정성훈이 연달아 볼넷을 골라 1, 2루 찬스를 잡았고 백용환이 적시타를 쳐 4-3으로 다시 앞섰다. KIA는 9회초 김세현을 마운드로 올려 넥센 추격을 막았다. 그는 1이닝 동안 1탈삼진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제몫을 다했다.

KIA 팻 딘은 선발 등판해 제 역할을 다했다. 그는 4이닝 동안 3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SK 와이번스도 새로운 외국인투수 앙헬 산체스의 호투와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시범경기 3연승으로 내달렸다. SK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서 7-1로 이겼다.

선발 등판한 산체스는 삼성 타선을 상대로 4이닝 동안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타선도 산체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지난 시즌 35홈런을 쳐낸 SK 제이미 로맥은 6회초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SK 타선은 장단 12안타를 합작했다.

kt 위즈도 같은날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맞대결에서 6-4로 이겼다. 시범경기 3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kt는 김진욱 감독이 올 시즌 5선발로 낙점한 금민철이 한화 타선을 상대로 5이닝 동안 6피안타 2실점으로 잘 막았다. 또한 신인 강백호는 좌익수 겸 6번타자로 선발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으로 활약했다.

kt는 황재균이 2루타를 쳤고 오태곤은 4-4로 맞서고 있던 9회초 투런포를 쳤다. 오태곤의 홈런은 결승점이 됐다.

한편 NC 다이노스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맞대결에서 2-1로 이겼다. NC 재비어 스크럭스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선제 2점 홈런을 쳤다. LG는 유강남이 5회초 솔로포를 날렸으나 더이상 점수를 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