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성장 길을 찾다②]LG, "똑똑한 가전은 똑똑한 공장서 태어난다"
2018.03.20 오전 6:00
LG전자, 경남 창원 스마트 공장 '4차 산업혁명' 전진기지로
미국 GE는 전구를 비롯해 냉장고와 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130년 전통의 제조사다. 그런 GE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2020년까지 100억 달러 가치의 소프트웨어사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GE는 항공엔진 정보를 바탕으로 조종사의 운항습관과 기상상태 데이터를 수집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있다. 아이뉴스24는 창간 18주년을 맞아 국내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에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편집자주]

[아이뉴스24 강민경 기자] LG전자가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적용한 가전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창원사업장 인근 공장을 추가 매입하고, 창원1사업장에 있던 컴프레서 생산라인을 이 공장으로 이전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재 냉장고 컴프레서 생산라인 이동 준비 중에 있으며, 스마트 공장 신축은 계획대로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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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생산동'에서 프리미엄 가전 생산

LG전자는 창원사업장을 스마트공장으로 탈바꿈하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새 공장에는 구매·생산·품질검사·물류 등 생산 프로세스 전반에 자동화·지능화 기술을 적용한 '통합 관제 시스템'이 도입된다.


통합 관제 시스템은 제품 종류와 생산 물량 등에 따라 자재 공급과 생산 계획 등을 자동으로 편성한다. 이는 계획에 따라 생산 설비를 원격으로 제어하고, 품질검사 결과도 실시간으로 보고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생산 효율 향상을 위해 현재 개별 건물에 분산돼 있는 제품별 생산라인들도 1개의 생산동 건물에 모두 통합한다. 지금까지 LG전자는 제품별로 생산동을 6개로 나눠 운영했다.

일반 산업용 전기에 대한 의존도도 낮춘다. LG전자는 새 공장에 태양광 패널과 에너지저장장치(ESS), 고효율 공조 시스템을 설치한다.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 비용을 지금보다 40% 절감하기 위해서다.

LG전자는 이 공장을 통해 연간 가전 생산량을 300만대 이상으로 늘린다. 동시에 프리미엄 가전의 생산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을 증대한다는 계획이다. 새 공장은 2021년부터 일부 라인이 가동되며, 완공 시기는 2023년으로 예상된다.

◆조성진 2년차 슬로건 "4차 산업혁명 시대 선도"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올해 시무식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사업 전반에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미래 기술 선점과 외부 협력으로 시너지를 창출, 융복합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하자고 주문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상업용 로봇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이미 안내로봇과 청소로봇은 인천국제공항과 평창 동계올림픽 현장에 파견돼 성공적으로 업무를 수행한 바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개발된 안내로봇과 청소로봇, 잔디깎이 로봇에 이어 호텔 서빙 로봇과 포터 로봇, 쇼핑 카트 로봇 등으로 로봇 제품군을 확대한 상태다.

한편, LG전자는 소프트웨어(SW) 품질 전문가 육성에도 주력한다. 최근 3년간 사내에서 SW 품질전문가 43명을 선발한다. 개발 초기부터 품질 문제를 잡아내는 역할을 한다. SW가 점차 고도화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이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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