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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노조 "최 원장 사임은 예고된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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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원장은 금융회사와 금융위 압력에서 자유로워야"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금융감독원 노동조합은 최흥식 금감원장의 사임 사태에 대해 '예고된 참사'라며 새 금감원장은 금융회사와 금융위의 압력에서 자유로운 인사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원장은 지난 12일 하나은행 채용비리 의혹이 불거지며 사임했다.

15일 금감원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감독기구 수장의 낙마는 임명시점에 어느 정도 예고된 참사였다"고 전했다.

하나금융 임원 출신을 금감원장으로 임명한 결정은 감독기구의 독립성에 대한 몰이해를 보여주는 것이며, 적폐청산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노조는 "최 원장의 낙마를 초래한 '채용특혜' 의혹은 하나금융 내부에서 흘러나왔다고 해석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누군가가 최 원장의 '풍부한 업계 경험 속 약점'을 이용해 '상투를 쥐고 흔드는' 사태가 초래됐다"고 비판했다.

금감원 노조는 새로운 금감원장에 대해 "주인이 불명확한 지배구조를 이용해 대리인이 사익을 추구하려는 금융회사에 경종을 울릴 수 있어야 하며, 금융회사의 탐욕에도 단호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융산업정책을 관장하는 금융위원회의 규제완화 압력도 견뎌낼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금감원장은 금융위와 금융업계의 샌드위치 압박에도 규제완화의 위험을 경고할 수 있는 강단이 필요하다"며 "금융산업 지원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충실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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