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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컴, 퀄컴인수 불발이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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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소규모 기업인수합병 용이…우회전략으로 영향력 확대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세계 최대 와이파이칩 업체이자 싱가포르 반도체 회사인 브로드컴의 퀄컴 인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대로 좌절됐으나 이것이 브로드컴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브로드컴은 최근 1천170억달러에 퀄컴의 합병을 추진해왔으나 지난 12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안보를 고려해 이 협상을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퀄컴 매각시 무선기술분야에서 미국의 우위가 화웨이같은 중국기업에게 역전될 수 있는 점을 우려해 이번 조치를 취했다.

이에 브로드컴이 야심차게 추진해왔던 모바일칩 분야의 주도권 장악이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미국정부의 압박이 브로드컴의 미국시장 공략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브로드컴이 본사를 미국으로 이전하면 소규모 기업의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미국정부도 이에 대해 압력을 행사하지 않을 것으로 봤다.

브로드컴의 본사가 미국으로 이전할 경우 대미외국투자위원회(CFIUS)의 조사를 피할 수 있다.

이에 브로드컴은 앞으로 무선칩업체 자일링스나 이스라엘 네트워크 장비업체 멜라녹스 테크놀로지 등을 인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다. 특히 브로드컴은 현금보유액이 110억달러에 달하고 연간 90억달러의 잉여현금 흐름을 만들고 있어 인수합병에 필요한 자금도 풍부한 편이다.

여기에 미국 최대 반도체 업체도 브로드컴의 퀄컴 합병이 성사될 경우 이 회사를 인수하는 적대적 기업인수합병까지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대로 두 회사의 합병 추진이 더 이상 불가능하게 됐으며 인텔의 브로드컴 인수도 실현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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