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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만난 SK, 통큰 결단 "3년간 80조 투자·신규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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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49조·에너지 13조·차세대 ICT 11조·모빌리티 5조 등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난 직후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단행키로 했다. 올해 27조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총 8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아울러 그룹전체 인력의 30% 수준인 2만7천여명을 신규채용한다.

김 부총리는 14일 오후 서울 서린동 SK사옥에서 최 회장과 '혁신성장 현장소통 간담회'를 가진 직후 기자들과 만나 "SK그룹이 올해 작년 대비 투자를 44% 가량, 획기적으로 늘리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획재정부와 SK그룹에 따르면 간담회에서 SK는 ▲반도체·소재 49조원 ▲에너지 신산업 13조원 ▲차세대 ICT 11조원 ▲미래 모빌리티 5조원 ▲헬스케어 2조원 등 5대 신사업 분야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투자계획을 밝혔다.

특히 SK그룹은 올해 27만5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44% 증가한 규모로 지난해 순이익의 2배에 이른다.

아울러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도 적극 화답했다. 앞서 김 부총리는 이날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정책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등 고민을 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일자리는 시장에서 만들어져야 한다"며 "앞으로도 일자리 창출에 많은 기여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최 회장도 "혁신성장과 관련해 정부와 기업이 서로 대화를 나누면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보조도 맞춰야 한다"며 "시너지가 나도록 할 것"이라고 화답한 바 있다.

SK그룹은 올해 8천500명을 신규 채용하고 5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협력사와 사회적 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110억원 규모의 사회적 기업 전용 민간 펀드를 조성할 방침이며 동반성장펀드를 6천200억원 규모로 늘린다.

이 밖에도 SK그룹은 혁신 창업가와 대학생, 사회적 기업가 등을 대상으로 '청년비상(飛上)' 등 다양한 벤처·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벤처 생태계 조성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기업의 투자세제지원과 사회적 기업 활성화 등 정부의 제도적 지원을 요구했다. 기재부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해당 과제들을 적극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간담회에는 정부측에서 김 부총리와 김용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 채규하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 등이, SK측에서 최 회장을 비롯해 장동현 SK㈜ 대표이사, 최광철 SK사회공헌위원장과 협력사 대표 등이 각각 참석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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