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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경기 첫 선 듀브론트 '역시나 메이저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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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 4이닝 4K 무실점투…초반 제구력 불안 해소해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 선발 마운드에서 '열쇠'를 쥐고 있는 투수는 여러 명이다. 베테랑 송승준을 비롯해 영건 박세웅 그리고 새롭게 합류한 펠릭스 듀브론트가 대표적으로 꼽힌다.

듀브론트는 브룩스 레일리와 함께 롯데 선발진에서 원투펀치로 활약해야하고 그렇게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는 지난 1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시범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롯데 입단 후 KBO리그 공식 경기 첫 등판이다. 듀브론트는 이날 LG 타선을 상대로 4이닝 동안 51구를 던졌고 무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한 경기만으로 모든 것을 평가할 순 없지만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그러니 경기 초반이던 1회는 다소 제구가 흔들렸다.

듀브론트는 1회에 13구를 던졌다. 몸에 맞는 공 하나와 볼넷으로 1사 1, 2루 상황을 자초하기도 했다. 그러나 고비를 넘겼다. 아도니스 가르시아를 초구에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해 병살 처리하며 1회초를 넘겼다. 이후에는 안정을 되찾고 마운드를 내려갈 때까지 믿음직한 투구를 보였다.

듀브론트도 이날 경기 후 "1회는 아쉬웠다"며 "김현수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고 박용택에게는 볼넷을 허용했다"고 말했다. 김현수와 박용택은 좌타자다. 왼손투수인 듀브론트는 두 타자와 승부에서 애를 먹었다.

그는 "그래도 나는 더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다고 믿었다"며 "2회부터 내가 갖고 있는 공을 보여준 것 같다. 시즌 개막 후에도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듀브론트는 메이저리그 경력이 화려하다.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뛸 때는 월드시리즈에서 선발승을 따낸 경험도 있다.

최효석 부산 MBC 야구해설 위원은 "첫 경기만 놓고 섣불리 판단할 순 없겠지만 역시 메이저리거로 관록은 있어 보인다"며 "1회 제구가 잘 잡히지 않았지만 2회부터는 다른 투구를 보였다"고 말했다.

최 위원은 "100% 전력으로 투구를 한 것 같지 않지만 직구 구속도 괜찮게 나온 편(듀브런트의 이날 직구 구속은 146~147㎞를 기록했다)이다. 특히 체인지업이 잘 들어간 것 같다. LG전 투구내용만으로 따진다면 긍정적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듀브론트는 사직구장 등판에 대한 소감도 전했다. 그는 "매우 마음에 든다"며 "남은 시범경기 동안 더 적응해야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여러 면에서 만족스럽다"고 했다.

롯데는 지난 시즌 초반 외국인투수 한 축이 불안했다. 피터 마켈은 1군 경기를 단 한 차례도 소화하지 못하고 시즌 개막 전 짐을 쌌다. 팀 적응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그를 대신해 데려온 닉 애디튼은 반짝 활약하다 기량 부족으로 팀을 떠났다. 롯데는 결국 조쉬 린드블럼(현 두산 베어스)로 다시 교체를 해 급한 불을 껐다. 지난해와 비교해 듀브론트는 무난한 출발을 한 셈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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