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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틸러슨 국무장관 전격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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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에 폼페이오 CIA국장…반발하는 국무차관은 해임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전격 경질한데 이어 이에 반발하는 스티브 골드스타인 국무차관도 해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북 대화파로 분류되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경질하고 후임에 대북 강경파인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내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틸러슨 장관이 훌륭하게 일을 해냈지만 사고 방식에 차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는 “틸러슨 장관의 봉직에 감사한다”며 “폼페이오 국장은 멋지게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의 경질은 북핵사태 해결을 위한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4,5월에 각각 예정된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앞으로 두 정상회담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틸러슨 장관은 하루전까지만 해도 “북미 정상회담은 중립적인 장소에서 열려야 한다”는 견해를 밝히는 등 실무 검토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틸러슨 장관에게 물러날 것을 요구했으며,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틸러슨 장관이 일정을 하루 앞당겨 귀국한 것도 인사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틸러슨 장관은 지난해 북한과 조건없는 대화를 거듭 주장했다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공개 면박을 당하는 등 워싱턴 정가에서는 이미 경질 가능성이 점쳐졌었다.

틸러슨 장관은 자신이 왜 해임됐는지 모르며, 직접 경질을 통보받지도 못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폼페이오 CIA 국장의 후임으로는 지나 해스펠 부국장이 지명됐다. 해스펠 신임 국장은 첫 여성 국장으로, 과거 테러리스트 심문때 물고문 등 가혹한 수사를 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국무장관 경질에 반발한 스티브 골드스타인 국무차관도 파면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은 13일 미국 정부 인사들의 말을 인용, 골드스타인 차관이 틸러슨 장관의 경질과 관련한 성명을 발표한 직후 해임을 통보받았다고 보도했다.

골드스타인 차관은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틸러슨 장관 경질을 발표하자, 틸러슨 장관은 경질 이유조차 모르고 있었다는 내용의 불만 섞인 성명을 발표했었다.

김상도기자 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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