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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은행의 화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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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채널 매출 전체 60% 육박···디지털로 인한 서비스 향상 이뤄져야

[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글로벌 은행들은 모바일로 채널의 무게중심이 이동함에 따라 관련 기술을 적극 개발하는 등 디지털 주도권 확보를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연구원이 10일 발표한 '주요 글로벌 은행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특징과 시사점'에서

김우진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금융회사는 기술혁신에 따른 위협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필요성이 있다"며 "이를 위한 방안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디지털과 관련된 모든 것으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변화에 대해 기업의 전략, 프로세스, 비즈니스 모델, 문화,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등을 디지털을 기반으로 변화시키는 경영전략을 의미한다.

스페인의 BBVA(Banco Bilbao Vizcaya Argentaria)는 내부 조직구조의 효율화와 외부 기술 수용을 병행해 전체적인 디지털 역량 강화와 완전 디지털화된 은행으로의 전환을 시도 중에 있다. 지난 2016년 9억 7천만 유로(약 1조 2천800억)를 디지털 관련 예산으로 배정하는 등 내부의 디지털 역량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외부 핀테크 기업의 기술 활용, 기술 내재화 목적의 유망 핀테크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미국의 Chase Bank는 애플, 아마존 등과 협업을 통해 새로운 디지털 뱅킹 서비스를 추진 중이다. 애플의 음성비서인 Siri 연동을 통해 간편 조회 및 이체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2~3명의 상담인력으로 구성된 소형 점포를 운영하면서 간편 업무는 셀프서비스 키오스크 데스크로 대체하고 있다.

김 연구위원은 전 세계적으로 볼 때 디지털 채널은 은행 매출의 30~60%를 창출하는 핵심 채널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오프라인 채널에서 판매하던 금융상품을 디지털 상품으로 둔갑시켜 그대로 판매할 경우 디지털 판매는 실패할 확률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위원은 "온라인 채널을 통해 금융상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오프라인보다 훨씬 단순한 형태의 버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어떤 고객이 디지털 채널에서 서비스를 완료하지 못하고 다른 채널로 이동했다면 그 원인에 대한 분석과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진단을 내놨다.

김 연구위원은 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진행됨에 따라 고객의 불편함이 가중되거나 서비스의 질적 향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이는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할 수 없다"며 "은행 경영진은 무늬만 디지털이 되지 않도록 디지털 관련 시스템의 구축 등 하드웨어 측면의 개선과 함께 기업문화 업그레이드에 적극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수기자 gs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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