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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바이오인식·출입통제 기업 '지케이테코', 한국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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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앤비텍과 전략적 파트너십, 가격·기술·고객서비스 차별화

[아이뉴스24 성지은 기자] 중국 바이오인식·출입통제 보안기업 지케이테코(ZKTeco)가 한국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국내 전략적 파트너인 씨앤비텍과 손잡고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지케이테코는 가격 경쟁력과 기술 경쟁력으로 차별화하며, 전국에 고객서비스센터를 구축하고 고객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향후 씨앤비텍과 공동 연구를 추진하며 기술력까지 강화다는 목표다.

지케이테코는 13일 서울 소공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을 알렸다. 지케이테코는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바이오인식·출입통제 보안기업이다.

지문, 얼굴, 지정맥, 손바닥, 홍채 등 생체인식 모듈을 탑재한 출입통제, 영상감시, 통합관제 시스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 세계 31개국에 지사를 뒀으며 3천5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앞서 지케이테코는 올해 1월 국내 CCTV 전문업체 씨앤비텍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홍세영 씨앤비텍 공동대표는 "지케이테코의 전체적인 한국 사업을 총괄하게 됐다"며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데 그칠 게 아니라 전체적인 브랜드를 발전시키고 사업을 함께하는 파트너로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시장에서 지케이테코는 출입통제부터 게이트, 근태관리까지 모두 가능한 '원스톱 시스템'으로 차별화할 계획이다. 기존엔 시스템통합(SI)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 여러 제품을 조합해 시스템을 구축했는데, 지케이테코의 시스템으로 통합구축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웹 기반의 통합 플랫폼을 제공하며 대시보드로 출입통제 상황 등을 통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또 기술적으로 비접촉, 멀티인증을 특징으로 한다. 지문을 기기에 접촉할 필요 없이 안면, 홍채 등 여러 바이오인증을 조합해 사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데이비드 리 지케이테코 실리콘밸리 연구개발(R&D) 센터 대표 겸 글로벌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바이오인식 알고리즘, 비접촉 기술, 위조방지 기술개발에 집중했다"며 "특히 위조방지 기술개발에 집중해 100여가지 소재로 만들어진 가짜 지문을 걸러낼 수 있다"고 말했다.

기술력은 높이고 가격은 낮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유사 성능을 가진 제품과 비교했을 때, 최대 50%까지 가격이 저렴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지케이테코와 씨앤비텍은 국내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유통망을 넓히고 고객지원 서비스도 강화할 계획이다. 먼저 내년까지 6대 광역시를 포함한 7개 거점지역에 통합 고객서비스센터를 구축하고 서비스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조건 없이 기본 2년의 무상 사후서비스(AS)를 제공한다. 특히 고사양(하이엔드) 제품군인 '그린 라벨' 제품의 경우, 기본 3년 이상의 무상 서비스를 보장할 예정이다.

김판희 씨앤비텍 마케팅 본부장은 "기존에 중국 제품은 가격이 싼 대신 기술력이 부족하다는 선입견이 있었지만, 이제는 중국 제품이 가격 경쟁력과 기술 경쟁력을 모두 갖췄다는 사실을 시장에서 인지하고 있다"며 "단순 가성비가 아닌 제품 경쟁력과 가격 경쟁력으로 차별화하겠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이미 슈프리마, 유니온커뮤니티 등 바이오인식·출입통제 보안기업이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두 회사는 공동 연구를 통해 제품 고도화 등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향후 공동 연구소를 설립하고 인공지능(AI) 분야 기술 투자로 제품을 성능을 추가 개선한단 목표다.

이미 연구개발에 집중적인 투자를 단행하며 차별화하고 있다는 게 지케이테코 측 설명이다. 전체 인력 중 3분의 1가량이 연구개발(R&D) 인력이다. 중국 각지와 세계 각국에 기술 연구소를 설립했다.

지케이테코에 따르면, 회사는 바이오메트릭 연구소(미국 실리콘벨리), 보안검색 연구소(이탈리아), 안드로이드 연구소(스페인 마드리드), 사물인터넷(IoT) 연구소(중국 선전), 자동차 AI 연구소(중국 항저우), 비주얼 AI 연구소(중국 우한), 스마트시티 연구소(중국 시안) 등을 뒀다.

존 체 지케이테코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한국 시장은 IT 테스트베드로 가치가 높은 시장이고 경쟁 기업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시장과 산업을 발전시킬 것"이라며 "향후 3년 내 60개국으로 사업 네트워크를 확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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