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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와이파이, 끊김없이 갈아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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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원천기술 개발 … 3GPP보다 1년 이상 앞서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5세대통신(5G)과 와이파이(Wi-Fi) 네트워크를 끊김없이 넘나들 수 있는 원천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세계이동통신표준화기구인 3GPP보다 1년 이상 앞선 성과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KT와 랜버드테크놀러지, 에스넷아이시티 등 국내 중소기업들과 연구를 통해 사용자가 이동을 해도 5G와 와이파이 간 제한 없는 이동서비스가 가능한 원천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13일 발표했다.

기존 망체계는 3G망, 4G LTE 망, 유선망 등이 별개로 운영됐다. 와이파이 혹은 4G LTE의 사용 여부를 사용자가 결정했다. 스마트폰으로 데이터를 사용해 동영상을 보다가 지하철을 타게 되면 열차 내부의 와이파이로 핸드오버 핸드 오버가 잘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동영상이 끊기거나 지연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향후 5G, 와이파이, 유선가입자망 등 다양한 이종 유·무선 접속 환경이 단일 네트워크, 단일 제어체계 하에 수용된다. 끊기거나 지연되는 현상이 줄어든다.

ETRI는 지난 2015년부터 다양한 이종(異種) 유·무선 접속 환경을 단일 네트워크로 수용, 단일한 신호체계로 제어하는 요구사항을 전제로 ‘5G 코어 네트워크’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 연구진의 기술선도는 이동통신 국제규격단체인 3GPP보다 1년 이상 앞서 시작된 셈이다.

현재 3GPP에서는 서로 다른 접속망 상황에서의 이동성 제공 및 서비스 트래픽 생성시 최적의 접속망을 선택하게 하는 기술군으로 일명 ATSSS (Access Traffic Steering, Switching, Splitting)를 정의 하고 개념만 제시한 상태다.

기술 규격화 작업은 오는 6월부터 본격 시작되어 2020년 상반기 중 작업완료가 예정됐다.

ETRI는 선제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국제표준화로 치고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TRI는 3GPP를 중심으로 표준화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3년간 ITU-T, 3GPP 등에 기고한 표준화 내용만 60여건에 달한다.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은 5G와-와이파이 동시접속 상황에서 가입자망의 트래픽 부하나 서비스품질(QoS) 등 조건에 따라 개별 서비스 별로 최적의 접속망을 찾아 트래픽을 분산시켜 줄 수 있다. 각 가입자망 부하의 변화에 따라 개별 서비스 트래픽별로 동적 최적 경로를 재구성도 하게 된다. 즉, 향후에는 사용자가 5G나 와이파이 등을 개별 선택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

ETRI 연구진에 따르면 개발한 기술이 ATSSS 중‘트래픽 스티어링’과 ‘스위칭’기술을 포함하고 있어 향후 국제표준화에도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박노익 ETRI 네트워크연구본부 책임연구원은 “본 기술은 5G 시대에 필수적으로 적용되어야 할 기술이다. 그동안 다양한 서비스 시나리오를 고민해  표준규격 제정보다 앞서 기술개발을 이루어 낸 만큼 향후 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번 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유무선 액세스의 비종속적인 5G코어 핵심기술개발'과제로 2015년부터 진행됐다. 국내외 30여건의 특허출원 됐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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