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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독불장군' 이브라히모비치 복귀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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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력에 해될 것"…팀 와해할 가능성 내다봐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주제넘는 생각일지 모르겠지만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대표팀에 복귀했으면 좋겠다"

신태용 감독이 세계적 스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웨덴 대표팀 복귀를 바랐다. 이름값 높은 스트라이커와 맞붙고 싶다는 승부욕보다는 한국 대표팀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나온 말이었다.

신태용 감독은 1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유럽 원정 멤버 발표 기자회견에서 최근 스웨덴 국가대표 복귀설이 돌고 있는 이브라히모비치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2일(한국시간) "스웨덴 대표팀이 그립다. 내가 없는 대표팀을 보는 것은 괴롭다"면서 대표팀에 복귀할 뜻을 나타냈다.

그는 "단지 명성만으로 대표팀에 가고 싶진 않다"면서도 ""(대표팀을 향한 문은) 닫히지 않았다"고 표현,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고 싶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만약 그가 복귀한다면 한국에겐 버거운 상대가 한 명 더 느는 셈이다. F조인 한국은 스웨덴과 예선에서 맞붙는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세계 명문 클럽들을 두루 거치면서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군림한 것은 물론 대표팀에서도 116경기에 나서 62골을 터뜨린 스웨덴 역사상 가장 뛰어난 공격수다. 나이가 들었지만 파괴력은 유지하고 있다.

그런 그가 대표팀에 복귀한다면 그렇지 않아도 험난한 일정을 앞둔 한국으로선 더 힘든 경기를 각오해야 한다. 그러나 신태용 감독은 오히려 "이브라히모비치가 대표팀에 복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팀을 한 데 묶는 것이 아닌 되레 팀을 와해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었다.

신 감독은 "성격이나 행동을 잘 모르지만 들리는 이야기에 독불장군 스타일이라고 들었다"면서 "후배들을 위해서 자기를 희생할지, 팀이 와해될지 알 수는 없지만 (내가 볼때는) 팀을 와해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베테랑이 팀을 위해 희생하지 않을 거라면 조심스레 그가 (스웨덴 대표팀에) 복귀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신 감독의 말대로 이브라히모비치는 상당히 불같은 성격의 소유자로 잘 알려져있다. 자신과 뜻이 맞지 않는 감독과 불화설이 끊이지 않았다. FC 바르셀로나 시절 주제프 과디올라(맨체스터 시티) 감독과의 불화설은 유명하다.

신 감독은 이러한 이브라히모비치의 성격을 감안할 때 한국에 이득이 될 것으로 판단한 셈이다. 이브라호미치가 과연 대표팀에 복귀할지, 그렇다면 신 감독의 의도처럼 팀 조직력에 마이너스로 작용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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