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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측면 공략' 송경섭 강원 감독, 맞춤 전략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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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역전승 거둬, 이근호 자책골 유도·정조국 결승골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측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송경섭 강원FC 감독의 전략이 FC서울을 흔들었다.

강원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EB하나은행 2018 K리그1 2라운드 FC서을과 경기를 치렀다. 개막전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꺾고 얻은 상승세를 서울전에서도 잇겠다는 각오다.

송 감독은 과거 서울에서 코치로 근무해 팀 사정을 확실하게 알고 있었다. 서울이 제주 유나이티드와 개막전에서 0-0으로 비긴 것을 두고 "첫 경기니까 그렇지 않은가"라며 신경 쓰지 않았다.

대신 서울전 전략은 확실했다. 무명의 자원에게 기회를 주는 것은 물론 서울 출신 선수들에게도 동기 부여를 확실히 했다. 중앙 미드필더 박정수를 두고 "중국, 태국 등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포천시민구단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다시 해외로 나가려던 것을 붙잡았다. 터프하고 정신력도 좋다"고 칭찬했다.

송 감독의 말대로 박정수는 신진호의 볼 배급을 적절하게 자리며 전방의 이근호-제리치-김경중의 역습에 도움을 줬다.

서울 출신 골키퍼 김호준, 왼쪽 측면 수비수 정승용은 선발 출전했고 정조국, 김승용은 대기 명단에 있었다. 송 감독은 "서울에는 개인적으로 애착이 있다. 선수들과도 교감하고 있다"면서도 "물론 이기고 싶다. 서울 출신 선수들에게도 동기 부여를 했다. 서울은 대어가. 조심스럽게 잡아야 한다"고 전했다.

송 감독의 말은 현실이 됐다. 전반 내내 서울의 공격을 꽁꽁 묶다가 44분 박주영의 머리에 골을 내줬다. 그러나 후반 정조국이 들어가면서 분위기는 180도 달라졌다. 전방에서 힘이 생겼고 제리치와의 콤비 플레이가 좋았다.

이 과정에서 5분 이근호의 헤더 슈팅이 이웅희의 자책골로 연결됐고 14분 정조국의 골에 제리치가 도움을 기록하는 등 속도와 높이는 확실하게 활용했다. 측면에서 연결된 볼은 제리치의 머리에 정확하게 연결, 동료에게 위협적인 기회로 이어졌다.

특히 속도가 있는 이근호는 풀타임, 후반 29분 교체로 나선 디에고가 빠른 축구로 서울 측면이 전진하지 못하도록 했다. 측면을 계속 흔든, 맞춤 전략을 앞세운 강원의 2-1, 완벽한 승리였다.

/상암=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조이뉴스24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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