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티드 홈'의 다양한 정의…'2018 서울리빙디자인페어'
2018.03.11 오후 2:06
스마트 가전제품은 물론 가구·리빙제품 등 총망라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지난 7일과 9일 기자가 찾은 '2018 서울리빙디자인페어'는 각종 리빙용품들을 보고 체험하러 온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7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가구 및 토털 인테리어, 디자인 가전, 생활 소품 등 350여개의 브랜드가 참여했다. '따로 또 같이, 생활을 잇다! 커넥티드 홈'이라는 주제답게 무엇이든 하나로 '이어주는' 테마로 전시관을 꾸민 곳이 적지 않았다. 지난해까지 누적 관람객 400만명을 넘어선 서울리빙디자인페어는 올해도 첫날에만 3만5천여명이 현장을 방문했다.

◆스마트홈뿐만 아니라 다양한 의미의 '연결'

'커넥티드 홈'이라는 개념은 흔히 '스마트홈'과 엮인다. 사물인터넷을 이용해 집안의 여러 기기들을 하나로 연결한다는 개념이 스마트홈과 상당 부분 겹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행사에서 나타난 '커넥티드 홈'은 비단 스마트홈이라는 의미만 포함한 것은 아니었다. 다양한 방식의 '연결'이 각종 전시품을 통해 나타났다.



가장 주목할 만한 곳은 D홀의 하이라이트 기획전인 '디자이너스 초이스'였다. 이곳에는 4팀의 크리에이터들이 '연결'과 '소통'에 맞는 특별한 전시 공간을 꾸몄다. '일의 공간', '휴식의 공간', '생활의 공간' 등 세 개의 공간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시너지 효과를 이루고 있었다.


'생활의 공간'을 통해서는 가까운 미래에 보편화될 수 있는 '스마트홈'이 선보여졌다. 디스플레이로 버튼이 나오는 전기레인지 한쪽에는 인터넷 화면이 띄져져, 기기 하나로 요리를 함과 동시에 레시피를 찾는 등의 활동을 할 수 있다. TV는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 각도를 조절하고 볼륨도 스스로 정한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나무, 목재 등으로 만든 조형물과 한켠에 놓인 볏짚으로 아날로그적인 느낌도 준다.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연결인 셈이다.

'일의 공간'과 '휴식의 공간'에도 또 다른 의미의 '연결'이 스며들었다. 작업대 위에 온갖 공구들이 놓여 있는 '일의 공간'에는 바로 옆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소파가 있어 '일터와 휴식의 연결'이라는 주제를 구현힌다. '휴식의 공간'에는 소파와 의자들이 테이블을 중심으로 동그랗게 배열돼 있어 서로 마주보고 앉아 대화를 할 수 있는 '연결의 공간'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D홀에는 패널라이징 전문 회사 '방주하우징'이 선보인 '팜하우스'도 볼 수 있었다. 농업용·레저용 등 '세컨드 하우스'를 고려해 만든 이 주택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 취향대로 연결이 가능하다는 것. 기본적으로 복층형 3개와 단층형 1개가 있는데, 이를 다양한 방식으로 연결해 E자, L자형 이외에 다양한 형태의 집을 만들 수 있다. 사용자가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 주문하면, 회사 측에서 이를 팜하우스가 놓이는 현장으로 운송해 조립한다.

코웨이는 이번 행사에 참가한 업체들 중 손꼽힐 정도로 큰 부스를 차려 자사의 스마트 가전제품들을 다수 선보였다. 부스에서 코웨이가 선보인 제품은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총 6개 카테고리, 32개 제품에 달한다. 그만큼 다양한 제품으로 '커넥티드 홈'을 이루려는 코웨이의 의지가 보였다.

코웨이는 이미 출시한 제품뿐만 아니라 출시 예정인 제품들도 다수 전시했다. 특히 관람객들은 의류관리와 의류 보관 공간 관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코웨이의 사계절 의류청정기에 주목했다.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에서 첫 선을 보인 제품으로 국내에서는 첫 공개다.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데 아직 가격이 정해지지는 않았다. 코웨이 관계자는 "LG전자 트롬 스타일러와 비슷한 정도의 가격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코웨이는 테이블과 공기청정기를 결합한 '에어테이블'도 공개했다. 이 역시 CES2018에서 공개한 바 있는 제품으로 테이블 밑에 공기청정기가 장착된 형태다. 큰 테이블뿐만 아니라 침실용 갓등을 두는 작은 테이블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인데 아직 구체적인 출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 밖에 다이슨은 신제품 무선청소기인 'V10 앱솔루트+'와 사물인터넷 기술이 접목된 공기청정기 '퓨어쿨'을 전시했고, 벨레와 힐커는 각각 블루투스 스피커가 탑재된 테이블과 소파를 선보여 가구와 가전제품 간 연결을 이루고자 했다. LG전자는 180㎡ 규모의 대형 부스를 차려 자사의 주방가전 브랜드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제품을 내세웠다. 각종 사물인터넷 기능을 탑재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아이디어 통통 튀는 각종 제품들도

각종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참신한 제품들도 전시관 곳곳에서 다수 볼 수 있었다.

A홀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스는 디즈니컬렉션과 의자업체인 시디즈의 부스였다. 디즈니컬렉션은 미키마우스 및 스파이더맨·아이언맨 등을 형상화한 유아용 의자를 다수 전시했는데 이는 시디즈와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시디즈 부스로 가 보니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캡틴아메리카 피규어가 서 있는 가운데 각각의 캐릭터들이 그려진 의자들이 전시돼 있었다. 여러 관람객들이 마블코믹스와 합쳐진 의자에 호응하는 모습이었다.



B홀로 가면 아이디어 상품이 곳곳에 보인다. 250디자인은 가습기와 공기청정기, 제습기가 모두 되는 '리에어 공기청정제습기를 전시했다. 기본적으로 기기 안에 물을 넣어 가동하면 가습기가 되지만, 상단에 있는 팬 모듈을 뒤집어 그 안에 실리카겔 제습필터를 넣으면 제습기로도 쓸 수 있다. 공기의 흐름을 반대로 바꿔주는 원리라고 현장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같이 지급되는 헤파필터를 통해 공기청정기로도 사용 가능하다.

역시 B홀에 있는 어메이징그레이스는 청소가 필요없는 '생수병 직결형' 가습기를 전시했다. 물을 가득 채운 생수병을 기기에 끼운 다음 생수병 안에 든 물을 통해 가습을 한다. 일반 가습기와 달리 고정식 수조도 없고, 가습필터도 없어 굳이 청소를 할 필요도 없고 가습기 살균제를 쓸 필요도 없다. 정기적으로 생수병을 갈아 주기만 하면 된다.

B홀에는 또 '경기도주식회사' 주관으로 38개의 중소기업들이 한데 모인 부스도 있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경기도 내 중소기업들의 유통대행을 맡고 있는 회사로, 경기도를 비롯해 경기중소기업연합회 등이 공동 출자해 지난 2016년 설립됐다. 스틸하우스 형태의 부스 아래 38개 업체들이 줄지어 자사의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경기도주식회사의 기획상품 1호인 '라이프클락'이 특히 눈에 띄었는데, 벽시계 안에 각종 구호용품 5종이 들어 있는 형태다. 실제 최근 지진 등에 의해서였는지 라이프클락을 구입하는 손님들이 간혹 눈에 띄었다. 이 밖에 에이블루의 박스탭, 라온글로벌의 발세척매트, 쎄븐펜의 스마트옷걸이 등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기능성 제품들을 다수 볼 수 있었다.

다양한 리빙·가전·가구업체들이 다채로운 제품을 선보인 이번 '서울리빙디자인페어 2018'은 11일까지 진행된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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