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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도핑 적발 日 쇼트트랙 선수, '콘택트렌즈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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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모토 일본빙상연맹 회장 선수 결백 주장…렌즈 보존액 때문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인 일본 쇼트트랙 국가대표 케이 사이토가 콘택트렌즈 때문에 도팡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시모토 세이코 일본빙상연맹 회장은 지난 1일 자민당 스포츠입국 조사회에 출석했다. 일본 일간지 '아사히신문'은 "하시모토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해당 선수 몸 안에 콘택트렌즈 보존액이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2일 보도했다.

케이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인 지난달 13일 불시에 실시한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적발된 약물은 이뇨제인 아세타졸아마이드로 밝혀졌다. 해당 약물은 다른 금지 약물 복용을 숨기기 위한 '마스킹 에이전트'(은폐제)'로 쓰이고 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이 또한 금지 약물로 지정했다.

케이는 당시 "단 한 번도 금지 약물을 사용한 적이 없다"고 성명서를 내고 반박했지만 결국 잠정 자격 정지 처분을 받고 선수촌을 떠났다.

하지만 콘택트렌즈 보존액이 몸 안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나왔다. 하시모토 회장은 "일본내에서 검사해 음성 반응이 나왔던 지난 1월 29일부터 선수촌에서 조사가 이뤄진 2월 4일까지의 사이토의 행적을 추적 조사하고 있다"며 "콘택트렌즈 보존액이 코 안으로 들어가 양성 반응이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문제를 검증하는 동시에 선수를 지원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케이는 아직까지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지는 않았다.

아사카와 신 일본 반도핑기구(JADA) 전무이사는 "콘택트렌즈 보존액이 원인이 되어 아세타졸아마이드가 검출된 사례는 아직 들어보지 못했다"면서도 "점안액(안약)에 금지약물이 포함되어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콘택트렌즈 보존액에 금지약물 성분이 들어있었다면 그부분에서 양성반응이 나오 개연성은 있다"며 "우선 콘택트렌즈 보존액을 조사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도하지 않게 약물이 체내에 혼입되어 도핑에 적발된 사례가 없지는 않았다.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 육상 남자 400m 계주 금메달리스트 질 로버츠(미국)는 금지 약물 중 하나인 프로베네시드 성분이 검출되어 잠정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프로베네시드는 혈중 요산 수치를 조절해 통풍 등 질환을 치료하는 약물이다.

원인은 따로 있었다. 로버츠의 여자친구 때문이다. 여자친구가 염증 치료를 위해 해당 성분이 포함된 약을 처방받고 복용했다. 로버츠가 검사를 받기 3시간 전 여자친구와 키스를 나누는 과정에서 해당 성분이 채내에 들어온 사실이 확인됐다.

로버츠는 결국 금지 약물 복용 누명을 벗을 수 있었다. 케이의 사례도 로버츠와 같은 결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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