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성장 길을 찾다⑥]현대百 AI로 온라인몰 체류시간 증대
2018.03.24 오전 6:00
차별화된 쇼핑경험으로 신규 회원 유입·성장 정체 돌파
미국 GE는 전구를 비롯해 냉장고와 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130년 전통의 제조사다. 그런 GE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2020년까지 100억 달러 가치의 소프트웨어사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GE는 항공엔진 정보를 바탕으로 조종사의 운항습관과 기상상태 데이터를 수집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있다. 아이뉴스24는 창간 18주년을 맞아 국내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에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편집자주]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성장 정체에 빠진 백화점업계가 변신을 꾀하고 있다. 최신 IT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쇼핑환경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각광받으면서 가상현실(VR)·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속속 도입하는 추세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한글과컴퓨터와 손잡고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에 '쇼핑봇'을 선보였다. 로봇 쇼핑 도우미인 쇼핑봇은 외국인 관광객 매출비중(약 15%)이 높은 동대문점에서 외국어 통역 담당 직원과 함꼐 통역서비스를 제공한다. 매장 안내는 물론 노래·춤 등 개인기까지 선보여 명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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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닷컴은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을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고 있다. 우선 올 하반기 AI 기반 이미지 검색 서비스 '딥스캔'을 본격 론칭할 예정이다. 이미지 검색이란 딥러닝 기반의 분석기술을 활용해 단어·문장과 같은 글자가 아니라 그림 이미지를 통해 상품을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다.


딥스캔은 고객이 원하는 옷의 이미지를 직접 앱에 올리거나 상품 구매 페이지 오른쪽 끝에 있는 아이콘을 누르면 해당 상품과 패턴·색상·디자인이 유사한 상품을 추천해준다. 온라인몰에서 상품기획자(MD)가 추천하는 제품이나 해당 상품을 구매한 고객이 추가로 검색해본 상품을 추천했던 기존 큐레이션 방식과는 대비된다.

딥스캔 서비스는 지난해 시범 도입 후 한 달 만에 클릭수가 10만 건을 넘었으며 고객 체류시간도 30% 이상 증가했다. 클릭수의 30%는 더현대닷컴을 처음 이용하는 고객으로 파악돼 신규 고객 유입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또 딥스캔 이용 고객은 미이용 고객보다 주문율이 2배 이상 높아 실적 개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딥스캔은 관련 데이터 축적을 위해 잠시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지만 올 하반기 재론칭과 동시에 적용 상품도 확대할 예정"이라며 "검색 데이터가 축적되면 검색 결과의 정확도가 높아지는 만큼 향후 실제 '퍼스널 쇼퍼'처럼 고객에 맞춰 정교하게 상품을 추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백화점이 2016년 국내 온라인몰 처음으로 오픈한 'VR스토어'도 여전히 인기다. VR스토어란 오프라인 매장을 모바일앱에 고스란히 재현한 서비스로 집에서도 실제 매장을 360도 살펴볼 수 있다. 현재 나이키·아디다스·몽블랑 등 10여개의 브랜드가 입점했으며 최근 월 평균 방문객 수는 1만명으로 오픈 초기(월 3천명) 대비 3배 가량 늘었다.

여기에 지문·홍채 등 생채인증을 활용한 간편 로그인 서비스와 모바일 간편 결제 시스템 'H월렛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떠난 고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IT 기술이 발전하면서 고객들의 쇼핑 편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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