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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성장 길을 찾다⑩끝] IT 융복합으로 '월드베스트 CJ'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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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주도업종 '물류·미디어·콘텐츠'에 혁신기술 도입

미국 GE는 전구를 비롯해 냉장고와 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130년 전통의 제조사다. 그런 GE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2020년까지 100억 달러 가치의 소프트웨어사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GE는 항공엔진 정보를 바탕으로 조종사의 운항습관과 기상상태 데이터를 수집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있다. 아이뉴스24는 창간 18주년을 맞아 국내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에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편집자주]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CJ그룹은 '그레이트 CJ(2020년까지 매출 100조원 달성)'를 넘어 '월드베스트 CJ'를 달성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 대비에 분주하다. 월드베스트CJ란 2030년까지 3개 이상의 사업에서 세계 1등을 달성하겠다는 장기비전으로, CJ는 그룹 내 다양한 사업에 인공지능(AI)·로봇·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를 접목하며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4차 산업혁명 주도업종으로 떠오른 물류·미디어·콘텐츠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CJ대한통운은 "3D 산업으로 인식되던 물류에 첨단 혁신기술을 도입해 스마트 사업으로 변모시켜야 한다"는 이재현 회장의 일성에 따라 첨단 기술 개발과 물류 현장 적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2016년부터 4천억원을 들여 경기도 광주에 건설하고 있는 '메가허브터미널'이 올 상반기께 완공되면 CJ대한통운의 물류 경쟁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메가허브터미널은 지상 4층, 지하 2층 2개동에 30만㎡(약 9만평) 규모로, 축구장 40개 넓이와 맞먹는다. 화물처리용 컨베이어벨트의 길이는 43km로 마라톤 풀코스보다 길다. 여기에 로봇·IoT·빅데이터 등 융복합기술을 적용해 당일택배·반품, 예약배송 서비스 등을 선보여 소비자 편의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또 CJ대한통운은 1천227억원을 투자해 업계 최초로 전국 택배 서브터미널의 분류 자동화를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부산 사하구 장림택배터미널에 100번째 자동분류 설비 '휠소터'를 설치했다. 자동분류로 작업효율이 높아지면서 고객은 기존보다 3시간 더 빨리 상품을 받아볼 수 있게 됐다.

◆미디어·콘텐츠에도 첨단기술 이식…차세대 성장동력

CJ CGV 역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차세대 신기술로 극장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4DX는 2009년 CGV상암에 처음 도입된 후, 2010년 중국 진출을 시작으로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급성장 중이다. 국내외 시장 전체 좌석 수는 5만 석을 넘어섰고 한 해 수용 가능한 관람객도 1억 명이 넘는다.

이미 4DX는 2014년 미국 국제3D/차세대영상협회(I3DS)로부터 '올해의 시네마 혁신상'을 받았고 2015년 말에는 미국 최고 권위의 상인 '에디슨 어워드'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작년 2월에는 미국 주요 월간지 '패스트 컴퍼니'가 올해의 가장 혁신적인 기업 라이브 이벤트 부문으로 CJ 4DPLEX를 선정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CJ 4DPLEX는 4차 산업혁명의 화두로 떠오르는 신개념 기술융합 콘텐츠와 플랫폼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미 2016년 가상현실(VR)기술에 4DX의 하드웨어 기술을 접목시킨 '4DX VR'을 선보인 바 있다. '4DX VR' 헤드 마운티드 디스플레이(HMD)에 모션 체어·시뮬레이터를 적용한 신개념 플랫폼으로, 극장뿐 아니라 테마파크 등에서 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4DX VR은 국내 멀티플렉스 사업자 최초로 2016~17년 2년 연속 '코리아 VR 페스티벌(KVRF)'에 참가하기도 했다. 지난해 전시에는 수동적으로 체험하는 VR 제품들을 비롯해 사용자의 조작으로 VR 영상과 모션 시뮬레이터가 반응하는 인터렉티브 VR 제품을 국내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CJ헬로는 차세대 케이블TV '알래스카'를 전국 23개 케이블방송(SO) 권역에 적용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알래스카는 최신 스마트폰처럼 프로그램 정보가 가로가 아닌 세로로 흐르는 사용자 화면(UI)으로, 좌우보단 상하로 페이지를 넘기는 데 익숙한 이용자를 위해 고안됐다.

또 CJ헬로는 신기술을 바탕으로 방송 플랫폼을 진화시키는 '케이블 슈퍼플랫폼'을 추진하며 알래스카를 케이블TV 사업 혁신의 베이스캠프로 삼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콘텐츠관리(CMS) 정교화 ▲실시간 시청률 모니터링 ▲타깃 마케팅·광고 ▲채널연동 커머스 ▲모바일 연계 서비스 ▲스마트홈과 IoT 연동 등 데이터 기반의 비즈니스 확장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CJ그룹 관계자는 "CJ그룹은 월드베스트 CJ와 함께 궁극적으로 모든 사업에서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연구개발(R&D) 투자와 기술혁신으로 기존 사업을 첨단 산업으로 키워 국가 미래 성장 견인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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