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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하나된 올림픽, 폐회식마저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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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하나라는 의미 남긴 성공적 대회의 마무리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은 끝까지 아름다운 축제였다.

25일 평창 메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폐회식은 국가, 문화를 뛰어넘어 모두가 하나라는 사실을 일깨워준 행사의 연속이었다.

지난 9일 열렸던 개회식과는 사뭇 분위기가 달랐다. 개회식에선 국기를 든 기수를 앞세워 조금은 경직된 상황에서 경쟁의 서막을 알렸다면 폐회식은 국적과 관계없이 모든 선수가 한데 어우려져 들어오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선수들은 개회식과 달리 저마다 흥을 한껏 뿜어내며 경기장에 입장했다. 국가별로 나뉘어 입장하지 않고 서로 어울리며 사진을 찍고 손을 잡고 춤을 추며 들어왔다. 선수들 뿐만 아니라 대회 기간내내 고생한 자원봉사자들도 함께 해 더욱 의미가 컸다.

문화와 기술 올림픽을 표방했던 대회였던만큼 다채로운 시도도 있었다. 유명 소리꾼인 장사익이 편곡한 애국가는 오케스트라를 사용하지 않고 타악기의 일종인 마림바로만 연주해 기존의 올림픽과 차별화를 뒀다.

여기에 강원도 출신의 소년 기타리스트 양태환의 연주와 더불어 배우 이하늬가 등장해 한국 전통 춤인 춘앵무를 췄다. 그래픽 기술을 입힌 무대까지 더해지면서 웅장함이 극에 달했다.

선수 입장식에서는 개회식에서 세계를 놀라게 했던 드론이 다시 한번 등장했다. 평창 대회 공식 마스코트인 수호랑을 만들어내더니 불과 몇 초도 지나지 않은 시간에 하트를 그리면서 전세계인에게 사랑의 표시를 나타냈다.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한 선수들을 기리는 '기억의 여정' 행사에서 문화 올림픽의 극에 달했다. 한국 장례 문화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꼭두 그리고 장수 동물의 상징인 거북이를 앞세워 한국 전통 장례 문화를 보여줬다. 여기에 경기장 전체에 화려한 그래픽을 쏘아 삶과 죽음의 경계를 아름답게 묘사해냈다.

올림픽기 하기가 이뤄지고 오는 2022년 열리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 소개가 이어졌다. 중국 영화 거장 장이모우 감독이 연출한 공연이 이뤄졌다. 중국의 기술력에 더해 색감이 뛰어난 영화를 연출해온 장 감독다운 무대가 만들어졌다.

폐회 선언을 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단상에 올라 "스포츠가 어떻게 분열되기 쉬운 세상을 한 데 모으고, 그들을 잇는 다리가 되는지를 봤다"면서 "2018 평창 올림픽 대회는 새로운 지평을 연 올림픽이었다. 우리는 새로운 지평에 기꺼이 열린 마음으로 알고 싶다. 이런 미래에 대한 신념을 모두가 함께 했으면 한다"고 높게 평가했다.

이희범 평창 올림픽조직위원장 또한 "전세계는 평창에서 하나가 됐다. 국적, 성별을 뛰어넘어 함께 웃고 웃으며 우정을 나눴다"고 평창 대회의 의미를 곱씹었다.

마지막 '승리의 밤' 공연은 이날 폐회식의 의미를 제대로 표현했다. 세계적인 DJ 레이든이 튼 음악에 맞춰 선수들이 모두 쏟아져나와 음악에 맞춰 춤을 췄다. 이어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DJ인 마틴 개릭스까지 나와 폐회식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국적과 인종, 나이와 성별 모두 상관없었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였던 올림픽은 대회의 끝인 폐회식까지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았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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