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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문 대통령 옆에는 美 이방카, 北 김영철은 저 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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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과 다른 귀빈석 배치, 절묘한 의전 배치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중요한 주제 중 하나인 '평화'는 폐막식 모든 구성에 녹아 있었다.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이 25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미래를 향한 새로운 물결이라는 의미를 앞세워 평창의 처음과 마지막을 모두 녹였다.

지난 9일 평화를 기원하며 개막 선언을 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함께 폐막식도 찾았다. 문 대통령은 폐막 행사 시작과 동시에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본부석 2층의 귀빈석에 등장했다.

한반도 정세를 논하는 주요 인사들도 본부석을 가득 메웠다. 문 대통령은 23일 방한한 이방카 트럼프 미국 백악관 보좌관과 가장 먼저 악수를 나눴다. 이방카 보좌관은 김 여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가 문 대통령이 등장하자 일어서서 악수하며 반가운 표정을 지었다.

이방카 보좌관은 문 대통령 내외의 바로 옆자리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파견한 특사고 정상급 외빈으로 예우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후 정세균 국회의장과 악수를 나눈 문 대통령은 이날 방남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도 손을 잡았다. 북한은 개막식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에 이어 김 부위원장을 파견했다. 북한의 올림픽 참가로 평화 올림픽이 구축된 것에 마지막 방점을 찍기 위함으로 보인다.

이채로운 부분은 개막식 당시와 자리 배치에서 차이를 보였다는 점이다. 개막식에서는 김여정 제1부부장과 김영남 상임위원회 위원장이 문 대통령 부부의 바로 뒤에 앉아 있었다. 그러나 폐막식에서는 김영철 부위원장은 문 대통령 뒷줄 조금 떨어진 자리에 털모자를 쓰고 앉아 있었다. 이방카 보좌관과도 떨어져 있었다.

개최국 국기인 태극기가 등장하자 문 대통령 내외는 물론 이방카 보좌관, 김 부위원장 모두 기립했다. 이후 올림픽에 참가했던 선수단이 등장하자 문 대통령과 이방카 보좌관은 두 손을 흔들며 환영했다.

마지막에 남북 선수단이 공동 입장해 본부석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문 대통령 내외, 이방카 보좌관은 물론 김 부위원장도 일어나 가볍게 손뼉을 쳤다. 긴장된 한반도 정세를 잠시 접어둔 화합의 박수였다.

한편, 개막식 당일 관중석에 깜짝 등장해 주목 받았던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을 닮은 인물들이 다시 한 번 경기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평화"를 외쳤다. 이날 문 대통령, 이방카 보좌관 외에도 류옌둥 중국 부총리,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 내외 등 중요 인사가 대거 관전해 검문, 검색이 최고 수준으로 이뤄졌다.

조이뉴스24 평창=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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