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美 보복조치에 WTO 제소 등 강경대응

[아이뉴스24 윤용민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미국의 통상압박 조치에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포함한 단호한 대응을 하기로 뜻을 모았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통상 현안 당정 대책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내놓은 일련의 보호무역조치가 글로벌 경제성장과 교역확대에 도움이 안 될 뿐만 아니라 향후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같은 내용을 알렸다.

홍 수석부의장은 "미국의 수입규제 조치에 대해 정부가 다양한 형태의 접촉과 협의를 전개하되, 부당한 수입규제 대해선 WTO 제소를 비롯한 국제사회와 공조를 통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정은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사태와 관련해선 정부가 글로벌 GM 측에 제시한 3대 원칙 준수가 공적자금 투입의 전제조건임을 분명히 했다. 정부의 3대 원칙은 ▲대주주의 책임있는 역할 ▲이해관계자의 고통분담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영정상화 방안 마련이다.

홍 수석부의장은 "당은 정부가 제시한 3대 원칙에 적극 공감한다"며 "글로벌 GM은 보다 책임있는 자세로 한국 GM이 자생할 수 있는 경영계획을 마련해주길 촉구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