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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스토리]골든데이 꿈이…일순간에 악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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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3종목 '노골드' 충격…'개 발언' 네덜란드 '사과'

[아이뉴스24 김형태 기자] 황금빛 꿈이 일장춘몽으로 바뀌는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내심 금메달 3개를 노린 한국 선수단에 22일은 '악몽'으로 남을 하루였다. 한국의 '메달밭'인 쇼트트랙에서 3개의 금메달이 이날 나오는데다, 한국 선수들이 모두 결승에 진출함에 따라 기대감이 커졌다. 그러나 스포츠에서 결과를 예단하는 건 금물. 오랫동안 전해져온 이 격언을 한 번 되새긴 날이었다.

짧은 트랙에서 몸싸움을 해야 하는 쇼트트랙은 변수가 많은 종목. 운이 없게도 이날은 한국에 변수가 나쁘게 작용했다. 금메달이 확실한 것으로 보였던 여자 1000m, 그리고 남자 5000m 결선에서 한국 선수들이 모두 넘어지면서 허망한 결과가 나왔기 때문. 다만 남자 500m에서 임효준과 황대헌이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동반 획득한 것은 유일한 위안이었다.

가장 아쉬웠던 장면은 여자 1000m에서 나왔다. '세계 최강' 최민정과 '다크호스' 심석희가 결선에 함께 진출했지만 레이스 도중 둘이 충돌하면서 같이 넘어지고 만 것. 결국 심석희는 실격됐고, 최민정은 4위에 그쳤다. 남자 5000m에서도 한국은 22바퀴를 남겨두고 선두로 치고나가려던 임효준이 코너에서 무게중심을 잃고 쓰러지면서 최하위에 그치고 말았다. 금 3개의 꿈이 '노골드'로 바뀌는 충격적인 장면이었다.

한편 전날 한국의 보신탕 문화를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된 네덜란드 선수단은 단장과 간판스타 스벤 크라머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얀 블록휴이센은 지난 21일 기자회견장에서 "이 나라가 개들을 더 잘 대해주길 바란다"고 말해 물의를 빚었다.

22일 평창의 이모저모를 복기해본다.

김형태기자 tam@inews24.com 사진 강릉=이영훈기자 rok665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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