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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주 "내가 '뉴스룸' 제보"…줄잇는 이윤택 성추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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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 위해 싸우겠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의 성추행 논란이 여전히 뜨거운 가운데, 이에 동조한 보이지 않는 가해자들이 있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 충격을 전한다.

지난 19일 JTBC '뉴스룸'에서는 한 익명의 제보자와 전화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당시 제보자는 "2004년과 2005년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 안마라는 이름으로 수위를 넘어서는 행위를 강요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발성을 키워야 한다며 성기에 막대나 나무젓가락을 직접 꽂아주거나 손으로 성기를 만지려 했다는 주장을 덧붙여 충격을 자아냈다.

특히 제보자는 "그 안마를 조력자처럼 시키고, 후배들을 초이스하는 역할을 했다"며 김소희 연희단거리패 대표를 지목했다.

방송 이후 김 대표는 자신의 SNS에 "저희 극단이 잘못한 일로 책임감은 크지만 JTBC 뉴스에 나온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제보자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그리고 익명의 제보자를 찾았다.

21일 익명의 제보자는 2001년부터 2010년까지 극단 내 회계 업무를 봤던 배우 홍선주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홍선주가 직접 SNS를 통해 실명을 공개했다.

홍선주는 자신의 SNS에 "접니다. '뉴스룸' 전화인터뷰 하고 영상인터뷰까지 한 사람 접니다"라며 "김소희 선배님 저 찾으셨다구요? 해명하고 싶으시다구요? 찾으셨으니하세요. 지현이외 다른 사람들 JTBC에 연결 시켜준 것도 저구요. 뉴스1 기자와 통화하며 기자회견 질의응답도 상의했다"라고 했다.

이어 "저를 알릴 수 없었다. 극단을 운영하는 입장이기에 혼자만의 선택을 할 수 없었고 특히 어린이들과 함께하기에 아이들에게 충격을 주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아이들이 언젠가 알게 되더라도 이해하리라 믿는다"고 실명을 밝히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윤주 선배님. 매순간 그리워했고, 함께이길 바랬다. 근데 처음으로 선배님이 이곳에 없는게 다행이라는 생각을 한다. 저, 지현이와 뜻을 함께 하겠다. 할 수 있는건 다하겠다. 나중에 선배님 만나면 지현이랑 같이 무릎 꿇겠다"라며 "후배님들 죄송하다. 지켜주지못해서. 바보같아서. 하루 아침에 갈 곳을 잃은 후배들을 위해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홍선주 심경글 전문

접니다. JTBC뉴스룸 손석희씨와 전화인터뷰하고 영상인터뷰까지한 사람 접니다. 김소희선배님 저찾으셨다구요? 해명하고싶으시다구요? 찾으셨으니하세요. 지현이외 다른사람들 JTBC에 연결시켜준것도 저구요. 뉴스1기자와 통화하며 기자회견 질의응답도 상의했습니다.

저를 알릴수없었습니다. 극단을 운영하는입장이기에 혼자만의 선택을 할수없었고 특히 어린이들과 함께하기에 그아이들에게 충격을 주고싶지않았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언젠가 알게되더라도 이해하리라믿습니다.

윤주선배님. 매순간 그리워했고, 함께이길바랬습니다. 근데.. 처음으로 선배님이 이곳에없는게 다행이라는 생각을합니다. 저.. 지현이와 뜻을 함께 하겠습니다. 할수있는건 다하겠습니다. 나중에 선배님 만나면 지현이랑같이 무릎꿇겠습니다...

너무열심히 했습니다. 연기도열심히하고, 선생님말도 열심히듣고, 열심히지키고, 무대,소품,조명,의상도 열심히만들고, 밥도열심히하고, 공연홍보도열심히하고, 청소도열심히하고, 아픈것도열심히참고... 너무너무 열심히하다보니까 선생님도 너무 열심히모셨네요. 아침7시반에 기상해서 새벽2,3시까지 연희단에 있던 10여년동안 하루서너시간밖에 못자고 쉬는날도 거의없이 열심히열심히했네요. 그래서 지금 이 순간까지도 아픈 것도 정말 열심히 아프게만드시네요.

연희단단원들에게 이윤택쌤은 항상 '너희는 나가면 연극못해! 너희가 나가서 뭘하겠니? 내가있으니까 연극하는거야' 라고했고, 그건 내심 내 마음속 두려움이 되었고, 그게바로 우리의약점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극단을 나와서 연희단출신 세명이서 극단을 창단해 너무너무 열심히했습니다. 그것이 약점이 아님을 다른곳이 아닌 나 자신에게 증명하고싶었거든요. 그리고 증명했습니다. 그런데 또다른 약점이 생겼네요. 연희단거리패 출신...

후배님들 죄송합니다. 지켜주지못해서.. 바보같아서.. 연희단을 나와서 만난 지난7년동안의 극단 단원분들께도 죄송합니다. 열심히만 강요해서...

"(해체된단원들) 그 애들이 아쉬워서 집에 가라해도 가지 않고 자기들끼리 어디에선가 모여있습니다 그리고 바다를 보라며 저에게 영상을 보내옵니다"

적어도 연극해보겠다고 보따리 하나 들고 집 나와 하루 아침에 갈곳을 잃은 후배들을 위해 싸우겠습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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