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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스토리]시원한 금빛 질주…씁쓸한 사과 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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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쇼트트랙 세계 최강 입증…女빙속 팀추월 논란은 확대일로

[아이뉴스24 김형태 기자] 금빛 레이싱이 다시 한 번 펼쳐졌다. 2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선에서 한국은 4분07초36을 기록, 이변 없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쇼트트랙 2번째 금이자 여자 3000m 계주에서만 통산 5번째 금메달이다.

세계 최강 최민정을 필두로, 심석희, 김아랑, 김예진, 이유빈으로 구성된 한국은 압도적인 스피드와 조직력으로 캐나다, 중국, 이탈리아 등 경쟁국들을 따돌린채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통적인 효자종목인 쇼트트랙에서도 여자 계주는 오랫동안 '무적'으로 여겨져 왔다. 평창에서도 한국 낭자들의 기량은 역시 세계 최정상이란 점을 톡톡히 입증했다.

씁쓸한 장면도 있었다. 지난 19일 강릉 오벌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당시 보인 한국팀의 모습이 연일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함께 레이싱을 한 김보름과 박지우가 팀동료 노선영을 따돌리는 듯한 행동과 인터뷰로 커다란 역풍을 맞았다. 백철기 총감독과 논란의 주인공 김보름은 20일 부랴부랴 눈물의 해명 기자회견을 열었으나 오히려 논란은 확대되는 양상이다. 이번 사태의 진상을 촉구하는 청와대 청원이 하루만에 '답변 기준'인 20만명을 돌파하면서 사건은 정치권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빙속여제' 이상화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확보한 은메달을 마침내 목에 걸었다. 이날 시상대에 선 그는 북받치는 감정 때문인지 다시 한 번 눈물을 흘렸다. 이상화는 지난 2010년 밴쿠버 대회부터 3번의 올림픽에서 3개의 메달(금2 은1))을 따내면서 세계 정상급 기량을 과시했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코리아는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7∼8위 결정전에서 1-6으로 패했다. 이번 대회를 5전 전패로 마감했지만 매 경기 사력을 다하면서 진한 감동을 남겼다. 한국 국내 선수에 입양아, 혼혈아 등을 끌어모았고, 북한 선수들까지 받아들여 팀을 꾸렸다. 이들을 무리없이 이끈 새러 머리 감독은 눈물을 흘리며 마지막을 아쉬워했다. 그는 "기회가 있으면 단일팀을 또 지도해보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이번 대회 화제의 주인공으로 떠오른 여자 컬링의 '마늘 소녀'들은 미국마저 9-6으로 제압하고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컬링 불모지'에서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신화를 쓸 수 있을지 전세계 팬들의 이목이 또 다른 태극낭자들에게 쏠린다.

20일 평창 이모저모를 사진으로 취합했다.

김형태기자 tam@inews24.com 사진 강릉=이영훈기자 rok665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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