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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게임과 e스포츠 발전에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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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산업 전세계 10위…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장점

[아이뉴스24 박준영 기자] 축구, 배구 등에서 탄탄한 리그를 구축해 전통 스포츠 강국으로 꼽히는 이탈리아가 게임과 e스포츠 산업에 적극적으로 힘을 싣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탈리아 무역공사(ITA)는 20일 이탈리아 게임 산업 협회(AESVI), 이탈리아 올림픽 조직위원회(CONI)와 함께 강원도 평창 이탈리아 국가관에서 '이탈리아 e스포츠 세미나'를 개최했다.

현장에는 파울라 벨루시 ITA 서울무역관장, 마르코 델라 세타 주한 이탈리아 대사를 비롯해 이탈리아 게임 산업 관계자와 국내 미디어가 참석했다.

◆세계 10위 규모…탄탄한 게임 산업 기반 갖춰

이탈리아 게임 산업은 유럽에서는 독일, 영국, 프랑스, 스페인에 이어 5위, 전 세계에서 10위 규모다. 한국(6위)보다 순위는 낮지만 결코 작은 시장은 아니다.

게임을 즐기는 사람은 약 2천450만명으로 이탈리아 전체 인구(6천50만명)의 약 40%를 차지하며, 플랫폼 중에서는 콘솔(비디오)이 강세를 보인다.

독자적인 게임쇼도 매년 열린다. 이탈리아에서는 매년 우리나라 '지스타'와 위상이 비슷한 중요 게임쇼 '밀라노 게임 위크'를 개최한다.

현장에는 약 15만명이 방문했으며 ▲150부스 ▲1천250대 게임 스테이션 ▲30건의 프리미어 이벤트 등이 열렸다. 특히 지난해에는 이탈리아 최초의 e스포츠 전용 경기장에서 열려 주목받았다.

일라리아 아모데오 AESVI 매니저는 "이탈리아는 이미 탄탄한 게임 산업 기반을 보유한 지역"이라며 "e스포츠 산업 역시 발전 가능성이 높다. 이탈리아는 경제 및 고용 창출 등을 위한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채로운 e스포츠 리그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장점

현재 이탈리아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온라인) ▲클래시 로얄(모바일) ▲헤일로(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의 e스포츠 대회가 꾸준히 개최되고 있다. 대성당이나 대형 쇼핑몰 등 색다른 장소에서 e스포츠 행사가 열리기도 한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모터사이클 스포츠 '모토지피(MotoGP)'와 연계한 e스포츠 리그가 처음 열려 눈길을 끌었다. '모토지피'를 소재로 한 게임 '모토지피 17'로 대회가 열렸으며, 그랜드 파이널(결승전)은 발렌시아에서 열렸다.

'모토지피 17'의 개발사 마일스톤의 미켈레 칼레띠는 "세계적인 스포츠 '모토지피'와 같은 시간에 진행함으로써 e스포츠 리그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해당 대회를 통해 우리는 e스포츠 리그의 공신력과 함께 많은 팬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셧다운제' 등 규제가 강력한 우리와 달리 정부에서 게임 산업을 장려하는 것도 이탈리아의 장점이다. 특히 ITA는 게임 산업을 최초로 지원한 공공 기관이며, 이탈리아의 문화부와 교육부 역시 게임과 연관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GDC, 게임스컴 등 세계적인 행사 참가뿐 아니라 세금 절감 등 혜택도 지원한다. 이번 세미나를 후원하는 5개 기관 중 3곳이 공공 기관일 정도로 이탈리아 정부는 게임에 매우 관대하다.

일라리아 매니저는 "게임 업계와 정부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AESVI는 정부와 함께 이탈리아의 게임 산업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평창=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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