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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만명 동접자 몰린 제주항공, 중단 없던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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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CDN 서비스 등 이용, 무중단 이벤트 실시

[아이뉴스24 성지은 기자] 예매 시작 직후 30분만에 동시 접속자수 70만명이 몰린 제주항공 '찜 특가 항공권' 이벤트는 서비스 중단 없이 진행됐다. 비결은 무엇일까. 글로벌 기업의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서비스가 그 답이다.

글로벌 CDN 기업 라임라이트네트웍스는 국내 대표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에 CDN 서비스와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를 제공, 특가 항공권 이벤트를 안정적으로 지원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찜 특가 항공권은 무료로 맡기는 수하물 없이 기내 무료 수하물(3면 합계 115cm 이내, 무게 10kg 이하인 1개의 휴대품)만 들고 가는 조건으로 연중 가장 낮은 할인가에 판매하는 특가항공권이다. 올해 첫 이벤트는 지난달 4일 오후 5시부터 12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됐다.

제주항공은 그동안 IT 시설에 지속 투자하면서 시스템 개선 등을 이뤘지만, 기존 내부구축형(온프레미스) IT 시스템으로 수십 만명의 동시 접속자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 라임라이트네트웍스 '웹애플리케이션 방화벽(WAF)'과 '봇(Bot) 관리 서비스'를 도입했다.

수만 명의 접속자가 동시에 새로고침 버튼은 끝없이 누르는 것은 이른바 디도스(DDoS) 공격과 다를 바 없어 IT 인프라 준비에 만전을 기한 것.

실제로 제주항공은 2년 전 이벤트 때 동시 접속자 3만명을 넘기면서 홈페이지가 다운되기도 했다.

이번에 라임라이트네트웍스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진행된 찜 특가 항공권 이벤트는 예매 시작 직후인 1월 5일 오후 5시부터 30분간 동시 접속자수 70만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54만6천여명)보다 15만4천명이 늘어난 규모지만 서비스 중단 없이 안정적으로 이벤트가 이뤄졌다.

임미라 제주항공 팀장은 "제주항공의 찜특가 항공권과 같은 이벤트는 동시 접속자 수를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폭증할 수 있는 동시접속자 수를 감당할 수 있는 안정적인 인프라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벤트 기간 발생할 수 있는 사이버 위협에 포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클라우드 보안 구축이 필수적이지만, 보안 솔루션을 도입하면 대개 성능저하를 동반해 구축이 쉽지 않았다"면서 "다행히 라임라이트네트웍스의 인프라로 안전한 서비스를 성능 저하 없이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박대성 라임라이트네트웍스코리아 지사장은 "항공권 예약 사이트는 글로벌 사용자 접근성과 서비스 안정성이 매출과 직결된다"며 "라임라이트네트웍스는 최근 몇 년 간 많은 노력을 쏟았고 그 결과 제주항공 사례를 통해 혁신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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