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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구]北 응원단 없어도 한반도기는 물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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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팀 응원에 처음으로 빠져, 알파인스키로 향해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코리아! 힘내라!"

18일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는 변함없이 한반도기가 물결쳤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과 스위스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5~8위 결정전의 열기에 많은 관중이 몰렸다. 매진은 되지 않았고 관중석 일부가 빈 곳도 보였지만 응원 열기 자체는 여전했다.

1피리어드부터 파도타기 응원이 시작됐다. 승패와 상관없이 경기를 즐기려는 관중들이 알아서 파도를 만들었다. 때로는 "코리아! 힘내라", "이겨라" 등의 구호가 나왔다.

그런데 파도가 지나가는 자리에 어딘지 모르게 어색함이 느껴졌다. 자세히 살펴보니 늘 빨간색 트레이닝복과 모자를 쓰고 있던 북한 응원단이 보이지 않은 것이다.

북한 응원단은 단일팀의 조별예선 3경기에는 빠지지 않고 관중석에 있었다. '반갑습니다' 등 많이 알려진 노래들을 부르는 등 응원에 열중했다. 특유의 율동으로 외신의 주목도 받았다.

단일팀이 아닌 한국 경기도 응원했다. 지난 15일 강릉 하키센터에서 열린 남자 대표팀과 체코의 아이스하키 남자부 경기에도 등장했다. 조민호의 선제골에 잠시 이성을 잃고 좋아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단일팀 경기에 빠진 응원단은 평창 용평 알파인 경기장에 있었다. 알파인스키에 나선 최명광, 강성일 두 북한 선수를 응원했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북한 응원단의 목적지는 조직위에서도 정확하게 모른다. 그러나 각 경기장에 갈 수 있는 인원이 한정적이고 북한 선수들이 출전하는 경기와 시간이 겹쳐서 아마도 단일팀 경기에는 빠진 것 같다"고 전했다.

북한 응원단의 부재와 상관없이 관중들은 단일팀을 향해 좋은 기운을 불어넣었다. 지고 있어도 "잘한다"며 격려하는 등 객관적으로 열세였던 팀이 조금이라도 더 힘을 내주기를 기대했다. 슛이 빗나가면 안타까운 탄식도 나왔고 좋은 수비를 보여주면 박수가 자동으로 나왔다. 응원단의 부재가 느껴지지 않았던 단일팀 경기다.

조이뉴스24 강릉=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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