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 제3정당 바른미래당 출범, 국회 구도 변화
2018.02.13 오후 3:18
6.13 지방선거가 제1과제, 한계 극복하고 정치 변화 이끌까
[아이뉴스24 채송무 기자] 중도 성향의 제3정당인 바른미래당이 출범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중심의 정치 변화를 꾀한다.

바른미래당은 13일 전당대회 격인 국민의당·바른정당 합당 수임기관 합동회의에서 정강정책을 의결했다. '정의로운 나라,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겠습니다'라는 기치 아래 민생·안보·정의·미래를 4대 핵심 가치로 발표했다.

대표로는 호남 출신인 박주선 국회부의장과 대구 출신 유승민 의원이 맡았고, 원내대표는 김동철 의원이 이어갔다. 영호남 중심의 이념 대결적 정치 구도를 벗어나겠다는 것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약속대로 대표직에서 물러섰다.



30석 규모의 바른미래당은 기존 국민의당에 비해 다소 보수적인 성향을 띌 것으로 보인다. 경제로는 중부담 중복지 등 다소 개혁적인 입장을 취하겠지만, 안보 등에 있어서는 강경한 목소리를 띌 가능성이 크다.

바른미래당이 출범하면서 121석의 더불어민주당과 117석 규모의 자유한국당은 제3당을 향한 러브콜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5월말에 있을 국회 원 구성 등에서부터 바른미래당의 협력을 얻어야 국회의장, 법사위원장 등 주요 직이 결정된다.


대북 정책 등에서 여권과 성향이 비슷한 14석의 민주평화당과 여당과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6석의 정의당, 무소속이 된 손금주·이용호 의원을 합해도 여권 성향은 143석으로 과반을 넘지 못한다. 여권은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서, 한국당은 정권 견제를 위해 바른미래당의 협조가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바른미래당이 거대양당 사이에서 케스팅보트로 존재감을 보이면서 국민적 기대를 모은다면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바람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다만 합당 과정에서 통합에 반대하는 호남 의원들이 대부분 탈당해 무소속으로 남거나 민주평화당으로 이동해 지역적 기반을 잃었다는 점은 극복해야 할 지점이다.

그동안 우리 정치권에서 제3정당으로 의미있는 세력이 유지되는 경우는 사실상 없었다. 보수의 한국당과 개혁의 민주당이 선거가 다가오면 중도 지향적인 정책을 내놓으면서 특색을 갖기도 쉽지 않았다.

바른미래당이 현실적인 제약을 극복하고 6.13 지방선거에서 선전한다면 우리 정치권은 기존에 갖지 못했던 중도 성향의 의미있는 정당을 갖게 된다. 바른미래당이 우리 정치 문화의 개혁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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