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 비용, 전통시장이 가장 저렴…평균 24만9천500원
2018.02.13 오후 1:20
차례상 비용, 작년과 비슷한 수준 유지…수산물 비용 13.4%로 큰 폭 증가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올해 설 차례상 소요비용은 4인 기준으로 평균 24만9천500원이 들 것으로 보인다. 또 전통시장이 제수용품 25개 품목을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슈퍼마켓, 대형마트, SSM, 백화점 순으로 설 차례상 비용이 저렴할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설을 앞두고 서울 시내 90개 시장 및 유통업체의 설 제수용품 25개 품목에 대해 지난달 25~26일, 이달 8~9일 2회에 걸쳐 특별물가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통시장이 20만104원으로 설 차례상 소요비용이 가장 적게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반 슈퍼마켓은 20만3천197원, 대형마트는 24만2천630원, SSM은 24만8천299원, 백화점은 39만1천373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조사됐다.



접근성이 쉬운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의 설 상차림 가격을 비교해 본 결과, 전통시장이 평균 4만2천526원(21.3%)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전통시장의 상위 5개 품목을 살펴보면 유과(49.0%), 국산 고사리(38.8%), 탕국용 쇠고기(33.3%), 식용유 1.8L(33.2%), 명태살(28.0%)로 조사됐다.


또 25개 동일품목에 대해 지난해 설 물가와 비교해본 결과, 각 가정의 제수용품 구입비용은 지난해 평균 24만7천381원에서 0.9% 상승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작년의 경우 AI 등으로 불안정했던 달걀 품목의 가격이 올해 안정됐으나 달걀 품목을 제외한 축산물은 1.8% 상승했고, 수산물 13.4%, 채소·임산물 2.3%, 가공식품 2.3%, 과일 0.5% 순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통업태별로 보면 지난 설 대비 백화점에서 참조기와 유과 품목 등이 가격을 주도하면서 평균 6.0%로 크게 올랐고, 전통시장은 0.7% 인상됐다. 그러나 일반 슈퍼마켓, SSM, 대형마트에서는 각각 5.1%, 2.1%, 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설 제수용품 특별물가감시를 위해 3주 전과 1주 전 2회에 걸쳐 조사한 결과, 설 제수용품 평균 가격은 3주전 대비 2.6%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큰 상승폭을 보인 수산물과 과일은 설 직전에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실질적인 소비자 부담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또 과일의 경우는 곶감을 제외한 배 5.3%, 사과 7.4%, 단감 13.4% 등 대부분의 품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쇠고기(탕국용) 600g 품목의 경우 전년대비 원산지를 비교해 보았을 때 국산이 4.4% 상승된 반면 호주산의 경우 1만8천390원에서 2만705원으로 2천315원(12.6%) 상승했고, 미국산의 경우는 1만1천717원에서 1만3천28원으로 1천311원(11.2%)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관계자는 "평소 수입산 축산물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은 국산 축산물에 비해 수입산 축산물이 저렴해 선택하고 있다"며 "조사결과 국산 축산물에 비해 수입산 상승폭이 2배 이상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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