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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하뉴의 매력…팬도 취재진도 몰고 다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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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남자 싱글 에이스, 연습에만 1천여명 모여 '인기 실감'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일본의 '피겨 왕자' 하뉴 유즈루(24)는 팬들의 관심을 몰고 다닌다. 귀여운 외모에 피겨스케이팅 실력까지 좋아 여성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한다.

하뉴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12일 강릉 입성과 함께 강릉 아이스아레나 첫 훈련을 했다. 일본 취재진만 1백여명이 넘었다. 하지만, 공식 기자회견에 나서겠다며 정중히 사양했다. 배려를 미덕으로 알고 있는 일본 취재진은 조용히 물러섰다.

13일 같은 장소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그에 앞서 하뉴는 메인 아이스링크에서 훈련을 했다. 하뉴의 연습을 보기 위해 1천여명에 가까운 팬이 몰렸다. 대다수가 일본 여성 팬이었다. 이들은 하뉴의 이름을 조용히 불렀다. 그가 연습을 시작하자 숨죽여 지켜보더니 끝남과 동시에 박수가 터졌다.

하뉴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다. 쇼트프로그램, 프리스케이팅 역대 최고점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당연히 평창에서 2연패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하다.

지난해 2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4대륙선수권대회에서는 네이선 첸(미국)에 밀려 2위에 머물렀지만 "올림픽 이미지 트레이닝을 확실하게 했다"는 소감을 남긴 바 있다.

관중 동원력도 대단하다. 4대륙 당시 하뉴만을 위해 4천여명에 가까운 일본 팬이 몰렸다. 이번에도 마찬가지, 일본 내 올림픽 남자 피겨 판매분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한국 현장 판매분까지 사들이는 등 팬들의 표 구하기 전쟁이 치열하다. 공식적으로 남자 쇼트프로그램, 프리스케이팅은 매진됐다. 이 때문에 연습이라도 보겠다며 온 팬들이 많았다.

차준환(휘문고)을 지도하는 브라이언 오서(캐나다)와 캐나다 토론토에서 훈련했던 하뉴는 지난해 11월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4차 대회 NHK 트로피 직전 쿼드러플(4회전) 러츠 점프를 시도하다 착지 실수로 오른발목 인대 부상을 당했다. 올림픽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재활을 통해 평창행을 확정했다.

팀 이벤트(단체전)에는 우노 쇼마 등 다른 선수가 나섰다. 차분하게 몸을 만든 하뉴는 기자회견에서도 여유를 보였다. 일본 언론은 물론 한국, 미국, 영국 등 150여명에 가까운 취재진이 하뉴의 얼굴만 바라봤다.

하뉴는 "부상 당한 후 3개월 동안 (다른 선수의) 경기만 봤다. 스케이트를 타지 못해서 정말 아쉬웠다"며 "그렇지만, (아이스아레나의) 메인 아이스링크에서 탈 수 있어서 기쁘다. 집중하면서 할 수 있는 것을 하나씩 하겠다"고 말했다.

올림픽 2연패 의지는 상당하다. 하뉴는 "클린 연기만 한다면 올림픽 2연패도 가능하다. 계획에 잘 맞춰 내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며 야심을 숨기지 않았다.

기자회견 말미 하뉴는 "땡큐, 아리가또 고자이마쓰, 감사합니다, 메르씨!"라며 영어, 일본어, 한국어, 프랑스어로 감사함을 표현했다. 그러다가 "아! 스바시바"라며 러시아 취재진까지 챙겼다. 일본은 물론 전 세계 피겨 팬들의 인기가 괜한 것이 아님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조이뉴스24 강릉=이성필기자 elephant14@i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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