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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끈' 달아오른 평창 마케팅…눈에 띄는 이색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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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맥도날드·농심 등 독특한 매장 통해 관람객 유치 나서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9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식음료업계가 홍보 효과를 노리고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이색 마케팅 경쟁에 나섰다. 각 업체들은 이번 올림픽 기간에 자판기·햄버거 등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형태의 체험매장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강릉시 교동 올림픽 파크 내에 세계인들의 올림픽 핀 트레이딩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코카-콜라 핀 트레이딩 센터'를 오픈했다.

핀 수집가들이 올림픽 기념 핀을 서로 교환하는 것을 뜻하는 '핀 트레이딩'은 올림픽 장외 비공식종목으로 불리며 전 세계 올림픽 문화로 자리 잡았다. 코카-콜라는 1988년 2월 캘거리 동계올림픽에서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승인을 받아 최초로 핀 트레이딩 센터를 선보인 후 지금까지 이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전 세계에서 모인 핀 수집가들과 핀을 교환하는 것은 물론, 역대 코카-콜라 올림픽 핀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방문 인증샷을 찍어 SNS에 업로드하면 평창 동계올림픽 체험 공간인 '코카-콜라 자이언트 자판기', 윈터스포츠를 즐기고 있는 폴라베어, 마그네틱 기능을 겸비한 코카-콜라 병뚜껑 등 다양한 코카-콜라 만의 아이코닉한 올림픽 기념핀을 받을 수 있다.

또 코카-콜라는 강릉과 평창에 각각 '코카-콜라 자이언트 자판기'와 '코-크 큐브 갤러리'도 오픈했다.

빙상 경기가 열리는 강릉 올림픽 파크 내 위치한 약 15미터 높이의 '코카-콜라 자이언트 자판기'는 실제로 자판기와 같이 특수 제작된 코인을 넣고 원하는 맛의 버튼을 눌러 코카-콜라를 뽑아 마실 수 있는 샘플링이 진행된다. 또 랜덤으로 코카-콜라 제품과 함께 기념품까지 제공되는 서프라이즈 이벤트까지 펼쳐진다.

이곳은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일인 25일까지,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막일인 3월 9일부터 폐막일인 18일까지 나눠 운영되며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저녁 9시까지다. 평창에서 운영하는 '코-크 큐브 갤러리'는 오는 25일까지 운영되며 관람시간은 오후 12시부터 저녁 9시까지다.

맥도날드는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세계 최초로 햄버거 세트 모양으로 지어진 강릉 동계올림픽 파크 매장을 운영한다.

빙상 경기장들이 모여 있는 강릉 동계올림픽 파크 내 위치한 맥도날드 매장은 약 145평 규모로 160여석의 좌석을 갖추고 있다. 특히 맥도날드 햄버거와 후렌치 후라이, 음료로 구성된 햄버거 세트 모양의 독특한 매장 디자인으로 강릉 동계올림픽 파크 내 랜드마크로 떠올랐다.

강릉 동계올림픽 파크 맥도날드 앞에는 대형 후렌치 후라이 조형물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도 마련됐다. 이 매장에서는 빅맥과 맥스파이시 치킨 버거, 치즈버거, 커피류 등 맥도날드의 대표 제품들이 판매된다.

농심은 강원도 평창에 '너구리마을'을 개장했다. 너구리마을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념해 3월 18일까지 운영되는 이색 체험공간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너구리 캐릭터 공원으로 꾸며진 농심 너구리마을은 약 3천300㎡ 부지에 라면 팝업스토어, 온실카페, 너구리 캐릭터 공원 등으로 구성됐다. 라면 팝업스토어는 너구리마을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농심 너구리컵·신라면블랙사발 등 라면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휴게공간이 마련돼 있다. 이곳에서는 손난로, 어린이를 위한 너구리 풍선 등이 무료로 제공되며 너구리 모자·목도리·귀마개 등 각종 너구리 캐릭터 상품도 구입할 수 있다.

또 이곳에 있는 온실 카페는 통유리로 만든 공간에 식물과 사람이 공존하는 자연친화적 콘셉트로 설계됐다. 온실카페는 별도의 난방 없이 자연채광만으로 따뜻하게 유지되며 여러 가지 식물을 감상하면서 아메리카노·카페라떼·마카롱 등을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는 '한국의 사계'를 주제로 강원도 출신의 한국 대표 사진가인 김중만 작가의 사진전도 진행한다.

더불어 너구리마을 곳곳에서는 높이 5m에 달하는 대형 너구리와 포토존으로 설계된 14마리의 너구리 모형을 만날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라면 팝업스토어는 25일까지 운영된다.

이 외에도 CJ제일제당, 신세계푸드, 국순당 등 다른 식품업체들도 올림픽 기간 중 부스를 마련해 제품 알리기에 힘쓰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강원 원주 오크밸리리조트에서 '비비고 테이스티 로드 투 평창' 부스를 운영하며 '비비고' 제품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선보였다. 특히 외국인 방문객을 위해 서양식에 한식재료를 접목한 메뉴를 함께 준비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CJ제일제당은 18일까지 '비비고' 홍보 부스를 운영한다.

신세계푸드는 자체 운영하는 고속도로 휴게소인 영종대교 휴게소에 올림픽 홍보부스를 마련해 올림픽 기념품을 판매하고, 영동고속도로에 위치한 강릉 방향 평창휴게소에서 선수단 식사 메뉴로 제공하는 '시래기 도루묵탕'을 판매하고 있다.

국순당은 강원도 평창, 강릉에서 운영되는 '페스티벌파크 강원상품관'을 통해 백세주, 야관문주 수리, 법고창신, 자양강장선물세트, 국순당 쌀막걸리, 아이싱 등 10가지 전통주를 관람객들에게 알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림픽 경기 대부분이 저녁에 진행돼 관람객들이 낮 시간 동안 찾을 만한 현지 관광지가 많지 않자 각 업체들이 경기장 인근에 마련한 이색 매장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올림픽 기간 동안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여러 체험과 휴식을 제공함으로써 브랜드를 더 많이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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