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민경 기자] 삼성전자가 7일 오전 경영위원회를 열고 평택캠퍼스 제2 공장 건설을 위한 예비투자 안건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권오현 삼성 종합기술원 회장과 윤부근 CR담당 부회장, 신종균 인재개발담당 부회장 등 현재 2선으로 물러난 회장단 멤버들이 참석했다.
경영위원회는 삼성전자의 3개 사업부문 대표이사로 구성된 조직이다. 신임 부문장인 김기남·김현석·고동진 사장의 경우 다음 달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부터 경영위원회에 참석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2 공장에 대한 투자안이 의사결정 과정에 놓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시기와 금액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평택 제2 공장 투자 규모는 약 30조원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유동적인 반도체 수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한 조기 인프라 구축 차원의 투자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재용 부회장이 복귀한 뒤 삼성전자의 경영시계가 빠른 속도로 돌아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대규모 투자와 인수합병(M&A)을 기대하고 있다. 윤부근 삼성전자 CR담당 부회장은 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강연 후 "스피드 경영에 힘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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