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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배낭형 LTE 소형셀 기지국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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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 밀집공간에서 활용, 5G에서도 이용 가능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LTE 소형셀 기지국 SW개발에 이어 LTE-TDD(시분할 방식) 기술과 이중연결성이 지원되는 SW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 기술은 상향(Uplink)과 하향(Downlink)의 비율을 시간으로 나눠 사용이 가능한 기술이다. 한정된 데이터에 대하여 상황에 맞게 7가지 방법으로 상·하향 데이터속도 비율을 조절 할 수 있다.

연구진은 기지국간 간섭을 제어해 셀의 가장자리에 해당되는 부분에서 사용자의 전송 속도를 높여주는 향상된 간섭제어(eICIC)기능, LTE 기반 동시 동영상 전송기술(eMBMS)도 개발했다. 또 소형셀 기지국 SW를 검증하는 시험환경기술도 성공적으로 개발했다.

이 기술은 향후 사람이 많이 모이는 경기장, 백화점, 재난지역, 군통신 등 트래픽이 급증하는 곳에 적당하며 실내·외 건물 벽이나 전봇대, 통신안테나 등에 마치 무선랜 AP처럼 척척 붙이거나 배낭을 메고 다니면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소형셀의 크기는 용도에 따라 실내용은 무선랜 AP 크기정도로 실외용은 신발박스 크기로 최소화했고 배낭으로 만들 경우 무게는 10㎏내외다. 특히 기존 소형셀의 가입자 수용 인원은 8명 정도였지만 64명이 동시접속도 가능케 만들었다.

실제 1만명을 수용하는 야구경기장의 경우, 소형셀 100개 정도를 붙이게 되면 기존 데이터 서비스 대비 50배 정도의 전송속도로 받을 수 있게 된다. 소형셀 1대의 가격은 대략 수십 ~ 수백 만원 대로 예상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 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의 '초연결 스마트 모바일 서비스를 위한 5G 이동통신 핵심기술 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건물·운동경기장·가정 등에서 활용이 가능하고 기존 SW기술이 업그레이드 됨에 따라 향후 5G 이동통신에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TRI가 개발한 LTE-FDD(주파수분할 방식)/LTE-TDD SW는 국내 보급 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4건을 민간에 기술이전했다. 임시 LTE망을 구성할 수 있는 반경 수백m ~ 수㎞ 거리에서 배낭형태 기지국으로 상용화도 가능할 전망이다.

ETRI 기술경제연구본부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통신시장에서 대형기지국(매크로)이 차지하는 비율이 약 80%에 달하고 있지만 5년 후면 소형셀 시장이 점점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LTE-TDD시장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정현규 ETRI 5G기가서비스연구부문장은 "이 기술로 LTE 소형셀 기술 독립을 원하는 업체의 기술경쟁력 강화와 5G 이동통신 스몰셀 시장을 선점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학 IITP 이동통신PM은 "소형셀 기지국 SW기술이 국산화되어 중소기업의 효과적 활용이 예상되며,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5G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연구진은 오는 26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에 유캐스트와 함께 기술을 출품, 해외마케팅 할 예정이다. 연구진은 지난 4년간 기술개발을 통해 국내·외 특허 120건, SCI 논문 10편 등의 성과를 올린바 있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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