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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투수 되고 싶다"…두산 후랭코프의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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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시드니 캠프 합류…"맞혀서 땅볼 유도하는 유형"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두산 베어스에 새로 합류한 세스 후랭코프(29)가 남다른 자신감을 나타냈다.

두산의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후랭코프는 "모든 구종을 스트라이크로 던져서 타자들을 불편하게 할 것"이라며 "많은 땅볼을 유도해 내 야수들에게 이를 처리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장 195㎝ 체중 90㎏인 후랭코프는 시속 140㎞ 중후반대의 직구와 싱커, 커터, 커브, 체인지업 등을 구사하는 포피치피처. 그는 타자를 윽박지르기보다는 타자의 방망이에 맞춰서 그라운드볼을 주로 유도하는 유형의 투수다.

2010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를 거쳐 시애틀 매리너스에 몸담았다. 주로 마이너리그에서 뛰면서 통산 266경기(선발 70경기)에 등판, 27승33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총액 85만달러에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2일 시드니에서 실시한 첫 불펜피칭에선 다양한 구종을 시험하며 공 40개를 던졌다.

이강철 수석코치는 "몸을 잘 만들었다.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아직 캠프 초반이지만 공이 위력적"이라고 평가했다. 포수 양의지는 "타자들이 쉽게 칠 공은 아니다. 제구도 수준급"이라고 했고, 박세혁 또한 "워낙 지저분한 공을 던진다. 똑바로 오는 게 없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후랭코프와 일문일답

-두산에 입단한 소감은.

"지난해 12월 첫 딸을 얻었다. 와이프와 딸 모두 한국으로 오게 돼 흥분되고 기쁘다. 수도 서울을 경험할 준비가 돼 있다. 미국에서 내 나이는 29세인데, 한국에서 31세라고 하니 그 또한 신기하다.

-시애틀 매리너스 40인 로스터에 포함됐었다. 고민했을 것 같은데.

"그렇다. 하지만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두산이라는 팀이 3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고, 두 차례나 우승을 차지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리그에서 최고의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고도 하더라. 매우 끌리는 제안을 거절할 수 없었다. 또한 40인 로스터에 들어있다고 해서 빅리그 진입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이번 기회에 새 도전에 나서야 한다고 마음 먹었다. 우리 가족과 나 스스로 도전할 준비가 돼 있었다. 오퍼를 받고 새로운 문화와 야구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꼈다. 아주 흥분됐다."

-본인 스스로를 소개한다면

"나는 공격적인 투수다. 모든 구종을 스트라이크로 던져서 타자들을 불편하게 만들고자 한다. 땅볼을 유도해서 내 뒤의 야수들이 처리하게 하는 유형의 투수다."

-그러한 투구 스타일 때문에 두산이 매력을 느꼈다. 두산 야수들에 대해 들은 것이 있는지.

"계약서에 사인한 뒤 두산 야수들에 대해 들었다. 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를 보유하고 있다고 하더라. 특히 내야진이 아주 탄탄하다고 들었는데 기대된다."

동료들 첫 인상은.

"캠프 초반이기 때문에 투수들과 훈련하는 시간이 많다. 야수들 얼굴은 잘 모른다. 그렇지만 앞으로 많은 대화를 통해 잘 지낼 것이다. 팀 플레이 훈련에서 손발을 맞추다보면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모든 선수들이 친절하게 대해주고 있어 적응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다."

-올 시즌 각오는.

"빨리 유니폼을 입고 리그를 뛰고 싶다. 우리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하고 싶다. 특별히 개인적인 목표가 있는 건 아니다. 팀을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공을 던지고, 팬들이 인정하는 최고의 투수가 되는 게 목표다. 아울러 두산에 또 한 번의 우승을 안기고 싶다. 지난해 아쉽게 준우승을 기록한 걸 알고 있다. 매 경기 팀이 이길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내 역할이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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