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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적용되니…보안 위협 미리 예측·차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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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포스, 딥러닝 적용 '인터셉트 X'…신규 위협 선제적 탐지·차단

[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이 보안 솔루션에 적용됨에 따라 예측적 보안이 가능해지고 있다.

기존 안티 바이러스(백신) 등 엔드포인트 제품은 시그니처(특징) 기반으로 악성코드를 탐지하기 때문에 수만개의 신·변종 악성코드를 막기 어려웠다.

그러나 딥러닝이 적용된 엔드포인트 솔루션이 등장함에 따라, 랜섬웨어 등 신규 보안위협을 탐지하고 미리 예측해 차단할 수 있게 됐다.

글로벌 보안기업 소포스는 31일 서울 트레이드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딥러닝 기술로 멀웨어(악성코드)를 탐지하는 '인터셉트 X'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딥러닝은 AI의 한 분야로, 인간 뇌의 뉴런을 컴퓨터가 모방해 데이터 처리 방법을 AI 스스로 깨우치는 기술이다. 머신러닝에 비해 적은 오탐지율과 빠른 속도로 정확한 예측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수밋 밴잘 소포스 아시아·한국 총괄이사는 "머신러닝 모델은 보안 분석가가 주관적인 요소를 추가해 AI 알고리즘을 교육한다"며 "데이터가 추가될수록 복잡해지고 분석가가 잘못 학습시킬 경우 심각한 오탐지율을 보여 생산성을 저하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인터셉트 X는 딥러닝에 기반한 학습활동을 통해 악성코드의 행동을 관찰하고 악성코드 간의 상관관계를 생성하도록 고안됐다"며 "스스로 학습을 통해 탐지 정확도를 높이고 오탐지율을 낮춘다"고 부연했다.

소포스는 국내에는 다소 생소하나 30년 이상 보안사업을 영위해 온 글로벌 기업이다. 지난 1985년 영국 옥스퍼드에 설립된 이 회사는 안티 바이러스 사업에서 출발해 네트워크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현재 매출의 절반은 엔드포인트에서 나머지 절반은 네트워크 분야에서 올린다.

엔드포인트 보안의 경우, 최근 관련 기업을 인수하며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안티 랜섬웨어 기업 '서프라이트'를, 지난 2016년 차세대 백신기업 '인빈시아' 등을 인수했다.

김봉근 소포스 한국지사장은 "서프라이트 인수 이후 인터셉트 X를 출시했고 인빈시아를 인수한 이후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고도화했다"며 "32년간 쌓은 보안 위협 정보를 포함해 여러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리 위협을 예측해 선제적으로 막는 예측적 보안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소포스에 따르면, 사용자는 인터셉트 X를 다른 엔트포인트 보안 솔루션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또 소포스의 방화벽 제품 '소포스 XG 방화벽'과 연동해 싱크로나이즈드(동시통합) 보안을 구현할 수 있다. 관리는 클라우드 기반 관리 플랫폼 '소포스 센트럴'을 통해 손쉽게 할 수 있다.

김 지사장은 "평균적으로 안티 바이러스 업체의 성장률은 7% 내외지만, 소포스는 최근 3년간 2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한국 시장에 진출했고 올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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