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G평창 자체표준 경험, 내년 상용화로 꽃핀다
2018.01.31 오후 2:11
삼성전자-인텔과 함께 대규모 망구축, 시범 서비스 경험 무시못해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평창올림픽은 앞서 KT가 제안한 5세대통신(5G) 평창 규격으로 시스템됐다. 이 규격을 그대로 가져가지 않고 논스탠드얼론(NSA) 기준에 맞춰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어느 누구보다 먼저 상용화할 계획이다."

오성목 KT 네크워크부문장 사장은 31일 강원도 강릉 올림픽파크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공식 파트너 중 처음으로 홍보관 개관식을 갖고 5G 시범서비스 개막을 알리며 이같이 강조했다.

앞서 5G 최초 상용화시기는 2020년이 거론됐다. 자연스럽게 일본에서 열리는 하계올림픽이 상용화 기점으로 꼽혔다. 3GPP 표준뿐만 아니라 관련 업계에서도 2020년을 목표로 로드맵을 구상했다. 하지만 황창규 KT 회장이 MWC 2015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를 5G 올림픽으로 진행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이에 따라 KT는 미국 이통사 버라이즌, 네트워크장비업체 삼성전자, 노키아, 인텔 등과 함께 자체 표준규격인 5G SIG를 제안하는 한편, 이에 따른 네트워크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자칫 갈라파고스화 될 수 있는 위험성이 있었기에 최대한 생태계 구축에 힘을 쏟았다.



평창올림픽의 5G 기술 역시 지난해말 표준이 완성된 5G 논스탠드얼론(NSA)이 아닌 KT가 자제 제안한 5G SIG 평창 기반이다. 28GHz 주파수 800MHz 대역폭에서 5G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이를 구현할 다양한 서비스들을 개발했다.

특히 5G 평창 표준 내용 중 일부분은 최근 발표한 3GPP의 5G NSA 표준에 녹아 들어있다. 일정 부분 한국의 기술들이 반영된 것. 특히 밀리미터파(mmWave)지원과 관련해 28GHz 주파수 대역폭의 활용성이 기대된다.

이준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평창 표준과 현재 만들어지고 있는 표준(5G SA 1차)과 디테일의 차이가 있다"며 "하지만 평창올림픽에서 쓰고 있는 밀리미터파 기술, 4G와 5G 연동 등 다양한 기술들이 5G SA에 적용될 예정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KT는 평창올림픽에서 실제 대규모의 5G 망구축 경험이 있는만큼 5G 상용화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오 사장은 "평창에서 실제 대규모로 망을 구축하고 인텔 및 삼성전자 서비스를 연동해본 곳은 KT가 처음"이라며, "상용화 시점에서도 KT를 비롯한 협력 파트너들이 우위를 가져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앞으로 서비스를 개발하고, 3.5GHz 주파수쪽 개발도 완료된 상태"라며 "성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KT는 5G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800여명의 전문인력을 파견했다.

/강릉=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