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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이', 해피엔딩…미덕 고루 갖춘 수작으로 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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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 살아남아 원진아와 행복 맞아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그냥 사랑하는 사이'가 마지막까지 애틋하고 뭉클한 장면들로 안방에 안녕을 고했다. 강두는 결국 살아남았고, 그 자체로 희망과 위로가 됐다. 지옥 같은 고통의 기억을 공유했지만 그것이 때로 걸림돌이기도 했던 강두와 문수의 사랑은 멈추지 않았다. 기대 못한 해피엔딩이 더욱 큰 감흥을 남겼다.

지난 30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극본 유보라, 연출 김진원, 제작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이하 그사이) 최종회에서는 당장 세상을 떠날 수도 있을 만큼 심각한 병세를 보였던 강두(이준호 분)가 기적적으로 생명을 되찾고 문수(원진아 분)에게 다시 마음을 기대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수는 산호장에 찾아왔다 쓰러진 강두의 병을 알게 됐다. 강두는 이식 수술 외에는 답이 없었다. 밤새 강두의 곁을 지킨 문수는 "미안해하지 말라며 왜 미안하게 하냐"고 자책했다. 문수는 "도대체 전생에 무슨 짓을 했길래 이렇게 인생이 더럽게 꼬이냐"며 눈물을 보였다. 강두는 "아닌데. 난 너 만나서 전생에 나라 구한 줄 알았다"고 오히려 위로했다. 문수는 "이번엔 끝까지 네 옆에 있겠다"며 강두를 향한 변함 없는 사랑을 드러냈다.

상만(김강현 분)은 강두에게 간을 이식할 수 있다는 판정을 받았지만 동맥 기형으로 수술이 힘들어졌다. 문수와 밤을 보낸 강두는 여인숙 옥상에서 문수의 애틋한 고백을 들으며 쓰러졌다. 하지만 강두는 쓰러져 응급실로 이송된 뒤 교통사고 사망자의 간을 이식받게 됐다.

건강을 회복한 강두는 건축 감리사 공부를 시작했다. 문수는 재활 클리닉에 입소한 윤옥(윤유선 분)을 기다리며 산호장을 리모델링했다. 다시 삶의 기회를 얻은 강두는 오래 살기를 다짐하며 문수에게 따뜻하게 입을 맞췄다. 강두와 문수는 비로소 찾은 온전한 행복을 누렸다.

사고로 무너졌던 많은 이들의 일상도 서서히 회복됐다. 강두와 문수는 피해자들의 삶이 담긴 추모비를 세웠다. 문수가 "불편하니까, 시간이 지났으니까. 그렇게 잊기 시작하면 안 된다"고 말한 것처럼 추모비를 보며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노력도 다뤄졌다. 주원은 사무소의 운명을 걸고 바이오타운이 무너지지 않도록 유택(태인호 분)의 비리를 유진(강한나 분)에게 건넸다.

유진은 "기억하지 않으면 되풀이 된다"며 청유가 해온 관행의 고리를 끊었다. 강두의 아버지는 철근 반출 혐의를 벗었다. 동철(안내상 분)과 윤옥은 이혼 후 자신의 삶을 다시 시작할 용기를 냈다.

'그사이'는 끔찍한 사고의 현장에 함께 있던 두 사람이 뒤늦게 재회하고, 비슷한듯 서로 다른 고통을 겪으며 살아 온 이들이 서로를 어떻게 위로하는지를 그린 드라마였다.

그에 더해 하나의 고통스런 기억에 묶인 공동체 구성원들이 삶을 어떻게 함께 이어나갈 수 있는지, 그 과정에서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도 담아냈다. 섬세한 감정을 담아낸 대사와 배우들의 호연, 따뜻한 분위기의 장면들을 완성해 낸 연출까지, 삼박자가 고루 어우러진 수작이었다.

'그사이'의 후속으로는 오는 2월5일 밤 11시 '으라차차 와이키키'가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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