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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중소기업경기전망지수, 3개월 연속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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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 따른 인건비 인상 여파…건설업 비수기도 겹쳐

[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2월 중소기업경기전망지수가 지난달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개월 연속 하락세다.

인건비 부담이 큰 노동집약형 소규모 제조업종과 서비스업종에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인상 현실화로 위축심리가 확산됐고, 건설업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부진 등이 겹쳐 경기전망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3천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8년 2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가 전월에 비해 2.7p 하락한 81.6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제조업은 전월 대비 1.2p 하락한 82.7이며, 비제조업은 전월 대비 3.8p 하락한 80.8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특히 건설업이 전월 대비 5.0p 하락해 하락 폭이 컸다.

항목별로는 내수판매전망(84.4→81.2), 영업이익전망(81.0→76.3), 자금사정전망 (80.3→76.8), 수출전망(92.3→87.3), 고용수준전망 (96.5→96.1) 등 전 분야에서 일제히 하락했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식료품(90.1→97.3), 섬유제품(73.6→78.1) 등 8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음료(104.1→90.6), 자동차 및 트레일러(83.9→74.8), 기타운송장비(72.1→58.1), 가죽·가방 및 신발(79.0→74.5) 등 14개 업종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건설업(78.2→73.2)에서 하락했고, 서비스업(86.2→82.7)은 일부 종목에서만 상승하고 나머지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부동산업 및 임대업(82.8→90.0), 전문과학 및 사업지원서비스(84.7→89.6) 등 2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87.4→65.2),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88.9→74.8), 교육서비스업(97.6→85.4) 등 나머지 8개 업종에서 모두 하락했다.

한편 1월 업황실적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78.1로 전월 대비 7.1p 하락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3.6p 상승했다. 그 중 제조업은 전월 대비 5.2p 하락한 78.5를 기록했으며, 비제조업은 전월 대비 8.4p 하락한 77.8로 나타났다. 건설업이 전월 대비 15.9p 하락한 71.3, 서비스업이 전월대비 6.5p 하락한 79.5를 기록하면서 비제조업의 하락 폭도 컸다.

1월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복수응답)는 인건비 상승(59.8%)이 전월보다 12.5%p 상승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어 내수부진(55.6%), 업체 간 과당경쟁(39.1%), 원자재 가격상승(26.4%)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 5월 이후 69개월 만에 처음으로 '인건비 상승'이 '내수부진'을 제치고 최다 경영애로사항으로 조사된 것이 눈에 띈다. 특히 노동집약적인 소규모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등의 업종에서 인건비 상승에 대한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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