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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콘 강 건넌 국민의당 분당, 6일까지 공식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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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과 창당, 관심사는 중재파와 비례대표 출당 여부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국민의당 분당이 돌이킬 수 없는 길로 흘러가면서 양측은 오는 2월 6일 예정된 이별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통합 반대파인 가칭 민주평화당은 지난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었다. 창당을 공식화한 것이다.

창당 발기인은 모두 2천485명으로 박지원·천정배 전 대표와 정동영 의원 등 현역 의원 16명이 이름을 올렸다. 다만 전당대회 의장을 맡고 있는 이상돈 의원은 여기에서 빠졌다. 권노갑·정대철 상임고문 등 상임고문 16명도 이름을 올렸다.

안철수 대표 등 당권파들은 즉시 당무위원회를 열어 통합 반대파 인사 179명에 대해 2년간 당원권을 정지하는 중징계를 내렸다. 박지원 전 대표 등 창당 발기인에 이름을 올렸거나 창당준비위원회에서 활동한 의원 16명이 징계 명단에 들어갔다.

이상돈 전당대회 의장과 윤영일 전당대회 부의장 등도 징계에 포함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을 결정하는 전당대회에서의 권한을 잃었다.

이후 양측은 본격적인 창당 작업을 시작하게 된다. 우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29일 첫 통합추진위원회 확대회의를 국회에서 열고 실무적 통합에 박차를 가한다. 새 정당의 당명도 조만간 결정할 전망이다.

국민의당은 내달 4일 전당대회를 열어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의결할 예정이다. 통합에 반대하던 이상돈 전당대회 의장 등이 당원권 정지를 통해 사회권이 배제된 만큼 어려움 없는 진행이 예상된다.

바른정당은 그 다음날인 5일 당원대표자회의를 통해 국민의당과의 통합안을 마무리 짓는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이 완료되는 것이다. 통합 반대파들은 그 다음날인 6일 창당대회를 열고 민주평화당을 탄생시킨다. 정치권이 다시 4당 체제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이제 관심사는 중재파들과 통합 반대파 비례대표 의원들의 출당 문제로 쏠릴 것으로 보인다. 중재파들은 전당대회 이전 안 대표의 퇴진을 중재안으로 요구했으나 이미 분당이 확실시된 만큼 향후 정치적 입장을 결정할 전망이다.

중재파 의원들이 민주평화당을 선택한다면 4번째 원내 교섭단체 요건을 갖춰 민주평화당의 초반 행보에 탄력을 받게 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초반 민주평화당은 국회 운영에서 사실상 배제되며 가시밭길을 걸어야 한다.

민주평화당 측에 참여하고 있는 비례대표 의원들의 출당 여부도 양측의 갈등의 원인이다. 이상돈·장정숙·박주현 의원 등은 통합 반대 입장이 분명하지만, 안 대표는 출당을 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통합 정당의 공동대표 가능성이 높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이들의 의사를 존중해 출당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완전한 이별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에도 통합 반대 비례대표 의원들의 출당 문제는 향후에도 양측의 뜨거운 감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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