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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5G 장비 中 '화웨이·ZTE'에도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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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요구서 설명회 개최, 5G MVI 규격 구축에 협력 당부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KT가 5세대통신(5G) 인프라 구축을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업체를 대상으로 제안요구서(REP)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중국 장비업체인 화웨이와 ZTE도 포함됐다. 중국 장비업체들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보안 문제가 여전히 도마 위에 올라와 있는 상태다.

KT(회장 황창규)는 29일 KT 광화문 웨스트 사옥에서 6개 글로벌 제조사가 참석한 가운데 ‘5G 상용시스템 개발 협력사 선정을 위한 5G 제안요구서(RFP) 설명회’를 개최했다. 참석한 제조사들에게 5G 상용화 방향과 주요 기술 요구사항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KT의 RFP를 전달받는 곳은 삼성전자와 노키아, 에릭슨, 시스코뿐만 아니라 중국 장비업체인 화웨이와 ZTE가 포함돼 있다. 최근 SK텔레콤도 화웨이에 제안요청서를 전달해, 보안문제가 또 다시 불거진 바 있다.

보안 위험성에 대한 우려 때문에 미국은 화웨이 등의 중국 장비를 도입치 않고 있다. 인도와 대만 등도 마찬가지 이유로 이를 거부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LG유플러스가 유일하게 화웨이의 무선 장비를 쓰고 있으나 미군 기지 주변에는 기지국을 설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네트워크 업계 관계자는 “제안은 누구나에게 공평하게 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그렇다하더라도 여전히 우려되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가성비를 강점으로 가진 중국 장비업체들의 국내 진출은 결국 국내 중소업체들의 설 자리를 잃게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T가 작성한 이 5G 제안요구서에는 KT의 5G 상용망 구축 계획을 반영한 3GPP 표준 기반의 5G상용시스템 요구사항이 포함됐다. 지난해말 3GPP를 통해 완성된 5G 논스탠드얼론(NSA) 기반이다. KT는 사업자들에게 평창 5G 서비스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5G 사업방향 및 5G 상용화를 위한 주요 기술 요구사항을 제시한다.

설명회에선 ▲미래 지향적 클라우드 통신 구조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5G 관제 시스템 ▲5G MVI(Multi-Vendor Interoperability) 규격화를 통한 중소기업과의 상생 등을 비롯한 KT의 5G 상용화 중점 추진 사항 등을 설명한다.

KT가 NTT 도코모 및 글로벌 제조사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규격 개발에 나서는 5G 이종시스템간 상호운용성(MVI) 기술은 복수 업체 장비의 혼용이 가능하도록 할 수 있다. 이종 장비 업체들이 함께 5G 망 구축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5G MVI 규격을 조기 개발하고, 5G MVI 규격이 글로벌 표준 규격에 반영될 수 있도록 표준화 활동을 강화해 글로벌 5G 생태계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MVI 규격을 통해 대기업 중심의 5G 시스템 공급업체와 중소업체 간 기술 공유의 기반을 마련해 상생에도 주안점을 둘 방침이다.

서창석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 전무는 "지난 3년 간의 평창 5G 서비스 준비 경험을 발판으로 이제 KT가 세계최초 5G 상용화 준비를 위한 본격화한다"며, "혁신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며 국내외 많은 협력사들과 상생할 수 있도록 5G 생태계 조성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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