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 밑바닥이라 마음먹은 이유(인터뷰)
2018.01.26 오전 11:54
"정규 2집 '리턴'은 우리에게 터닝포인트"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YG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에게는 늘 빅뱅이 따라다닌다. 아이콘도 마찬가지. 개의치 않고 지난 2년여간 묵묵히 본인들만의 길을 걸어온 아이콘은 서서히 아이콘만의 색깔을 내기 시작했다. 정규 2집에는 아이콘의 고민과 성장이 오롯이 담겼다.

아이콘은 26일 오전 서울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정규 2집 '리턴(RETURN)' 발매 인터뷰를 진행했다. 멤버들은 "정규 앨범을 내는 건 우리에게 큰 의미"라며 "이번 앨범이 우리에게 터닝포인트와 같은 느낌이 든다. 2집을 통해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빅뱅을 잇는 그룹'이라는 설명이 빠지지 않았던 아이콘에게 지난 2년여의 시간은 본인들만의 색깔을 찾아가는 시간이었다.

아이콘은 "위너 형들이나 우리가 빅뱅 형들을 잇는 그룹이 되어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사장님도 그렇고 빅뱅을 잇는 그룹보다는 아이콘의 색깔을 찾으라고 했다"라며 "아이콘의 색깔을 찾으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빅뱅 선배들이 군에 입대한다. 선배들이 이뤄놓은 것을 망칠 수 없다. 반이라도 해야 한다. 더 신경을 쓰고 있다. 부끄럽지 않게끔 메꿔야 한다"며 "지금의 목표는 거칠고 자유로운 모습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리턴'에는 타이틀곡 '사랑을 했다'를 비롯해 '뷰티풀', '돗대', '나쁜놈', '베스트 프렌드', '에브리싱', '안아보자', '잊지마요', 스페셜 보너스 트랙 '시노시작', '나를 사랑하지 않나요?', '저스트 고(JUST GO)', '롱 타임 노 시(LONG TIME NO SEE)' 총 12곡으로 구성됐다.

멤버 비아이는 전곡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고, 멤버들 역시 한층 성장했다. 미성년자를 갓 벗어나 사랑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실패하는 아픔의 느낌들이 가사에 고스란히 담겼다. 그동안 활동하면서 느끼고 깨달은 것들을 초심으로 돌아가 음악으로 풀어냈다.

아이콘은 "어떤 기획사든 연습생 시기가 있다. 그때부터 이렇게까지 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열심히 했다"며 "일본에서 활동하던 시기에도 심경 변화가 많았다. 난 지금 밑바닥인 것이고 그게 편하구나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한 아이콘의 진정성은 통했다. '사랑을 했다'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멜론, 지니, 올레, 벅스 등 4개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그리스, 홍콩,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태국 등 17개국에서 아이튠즈 앨범차트 1위를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5위다.

아이콘은 타이틀곡 '사랑을 했다'에 대해 "지금까지 우리가 하고 싶었던 그려왔던 것을 했다. 곡을 쓰는 비아이를 보는 입장에서 보면 감성적인 가사를 잘 쓴다. 그런 감성이 사람들에게 전달이 잘 되는 것 같다. 어느 것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차트는 생각도 안하고 있었다. 좋은 결과를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밑바닥에서 한 계단 올라간 느낌"이라고 밝혔다.

곡을 쓴 비아이는 "이번 곡은 '취향저격'과 힙합의 중간지점의 곡인 것 같다. 너무 느리지도 않고 빠르지도 않은 따뜻하고 경쾌한 느낌이 잘 맞는 것 같다. 우리는 다양한 장르를 다 할 수 있다. 록도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이콘은 지난 25일 정규 2집을 발매했다. JTBC '아는 형님', MBC에브리원 '주간 아이돌'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