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내 재난방송 '수신율↑' 철도터널은 불량율 높아
2018.01.26 오전 9:37
방통위, 터널 내 재난방송 수신환경 실태조사 결과 발표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터널 내 재난방송 수신 불량률이 감소했다. 수신 음영터널에 대한 환경 개선 노력에 따른 결과다. 다만 철토터널의 경우 수신불량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중계기 설치를 통해 개선할 방침이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는 전국 도로․철도․지하철 터널 3천731개소에 대해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재난방송 수신환경 실태조사를 완료하고 그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중계기가 미설치된 철도터널 125개소 제외됐다.

지난 2015년도에 개정된 방송통신발전기본법에 따라 터널 내에서 재난방송 및 민방위경보방송을 원활하게 수신할 수 있도록 방송중계설비 설치가 의무화됨에 따라 2015년도에 이어 두 번째 조사다.

도로터널 2천350개소, 철도터널 498개소, 지하철 883개소 터널 내의 DMB(KBS, MBC)와 FM 라디오(KBS 제1FM, myMBC)에 대한 방송수신 여부를 측정했다. 2015년도 대비 분석은 지난해 전체 터널 총 3천856개소를 기준으로 했다.



재난방송 주관 방송사인 KBS 기준으로 터널 내의 방송신호 수신불량률이 2015년도 대비 DMB 83.5%에서 80.7%로 2.8% 개선됐다. 라디오 FM은 87.6%→77.6%로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대비 총 터널 수는 27% 증가한 803개소가 추가됐다. 그럼에도 터널 내 수신 불량률이 감소한 것은 기존 수신 음영터널에 대한 수신환경 개선노력, 2015년 이후에 신설된 터널에 재난방송 중계설비를 설치한 결과인 것으로 분석됐다.


DMB는 수신상태가 불량인 경우에는 DMB방송 수신이 불가하나, FM라디오는 수신상태가 불량인 경우라도 일부 잡음이 섞인 상태로 청취는 가능한 곳도 있다. 해당하는 터널은 총 2천991개소 중에서 약 24.9%인 745개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신불량 터널 745개 중에서 도로는 534개소, 철도는 93개소, 지하철은 118개소다.

다만, 현재 철도터널은 재난방송 중계기가 미설치된 곳이 많아 수신불량율이 높은 편이나, 방통위와 협의를 통해 국토교통부에서 지난해 6월 철도터널 내 재난방송 중계설비 DMB, FM라디오를 설치하도록 하는 철도설계기준을 개정하고 연차별로 재난방송 중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591개소, 1천250억원으로 있어, 향후에는 수신불량률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방통위는 향후 수신환경 개선을 위해서 기술컨설팅을 하는 한편, 시․도 자치단체 터널에 대해서는 행정안전부 소방안전교부세를 활용하여 중계설비를 설치하고, 지자체 및 시설관리기관과 함께 재난방송 수신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