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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가 드론쇼에 온 까닭은…'軍·警·公'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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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 스마트드론 토탈 서비스 패키지 구성해 3년내 독주 예고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LG유플러스가 통신사 중 유일하게 드론쇼코리아에 참가했다. 목적은 명확하다. 외형적으로는 3년 내 국내 드론시장을 석권하겠다는 게 목표다. 내부적으로는 군과 경찰, 지자체와 공공기관을 공략해 레퍼런스를 만들겠다는 의도다.

LG유플러스(대표 권영수)는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드론쇼코리아에 참가해 맞춤형 LTE 드론부터 클라우드 관제 및 종합보험까지 한번에 제공하는 LTE 드론 토털 서비스를 공개했다.

박준동 LG유플러스 미래서비스사업부장(상무)는 이 자리에서 “산업용 드론에 필요한 모든 것은 패키지화해 한방에 해결하려 한다. 이를 토대로 앞으로 3년 내 이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목표다”라며 “(드론쇼에) 공공기관 등에서 많이 참가했다.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가지고 준비하고 있다. 지자체나 공공기관에 많이 공급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가 드론 산업에 접근하는 방식은 크게 2가지다. 우선 사업적 접근이다. 드론 활용이 가능한 분야를 솎아내 접근하겠다는 취지다. 다른 방식인 전략적 접근은 공공기관들, 군이나 해양, 경찰청 등과 협업해 드론 레퍼런스를 만들고 확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일반 사용자보다는 비투비 쪽으로, 그 중에서도 공공기관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실제로 드론쇼코리아 2018이 열린 첫날 부산 벡스코를 방문한 결과 육안으로도 군과 경찰 관계자들로 절반이 채워진 듯한 모습이다. 벡스코 주차장 일부도 군에서 온 버스들로 채워져 있을 정도다. 전시관도 개인 사용자보다는 농업이나 산업 분야에 특화된 제품들이 대부분으로 꾸려져 있다.

이 시장을 염두에 둔 LG유플러스의 전략은 턴키 솔루션이다. 산업군에서 드론을 쓰기로 결정했다면, 그 순간부터는 모든 것을 한번에 해결해주는 것이 목표다.

우선 맞춤형 LTE 드론 라인업을 보유하는데 주력했다. 다양한 제조사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드론은 관제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네트워크 방식은 LTE로, 운영은 클라우드로 해결한다. 영상 등 각종 자료는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쌓인다. 추후 LG유플러스는 쌓여있는 데이터를 분석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솔루션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박 상무는 "실시간 영상 전송은 LTE로 풀HD 해상도까지 지원하지만 5G에서는 더 대용량 전송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실시간으로 영상전송 솔루션으로 바로 보면서 자율 운행을 하고 스토리지에 저장하기도 한다. 나중에는 전송된 화면 데이터로 3D 모델링 분석 등을 서비스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넘어야 할 산도 있다. LG유플러스 스마트드론 토털 서비스 패키지가 완성되려면, 정부의 규제 드론 산업과 관련된 규제 완화 및 드론 보험, A/S 표준 등이 갖춰져야 한다. 산업용 드론의 경우 가격이 비싸고, 운영·유지보수 비용도 상당해 합리적인 요금제가 지원돼야 한다.

규제 완화는 빠르게 해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4차 산업혁명위원회를 통해 드론 산업 생태계 육성에 나섰다. 사업용 드론 세계 시장 선점을 목표로 다양한 지원 사업을 강구하고 있다.

권영훈 LG유플러스 드론 팀장은 "드론이 법적으로 언급된 것은 지난해 3월 정도다. 항공법이 개정됐다. 비가시권 승인 등 글로벌 상황보다 빠르게 정부가 의사결정해주고 있다. 규제가 풀려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사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 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드론보험은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다. LG유플러스는 2곳의 보험사와 드론보험에 대해 논의를 진행 중이다. 정부도 드론의 적정 보험료 수준 제시 및 드론 전용 보험상품 개발 지원에 힘을 보태고 있다. 드론 안전감독 체계 고도화를 위해서다.

AS는 표준이 중요하다. 표준화 AS 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는 드론 생태계가 더 커져야 한다. 아직까지는 드론 제조사들에 온전히 기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권 팀장은 "기체 업체들이 나름대로 노하우를 쌓고 있다. 표준화 AS체계를 LG유플러스가 갖춰 나간다는 것은 좀 어렵다. 다만, 업체들이 우리의 이름을 걸고 사업을 하고 있기에 그 짐은 우리가 앞에서 지고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요금체계는 설계 중이다. 박 상무는 "많이 보급되고 많이 팔아야 한다. 부담 줄이기 위해 리스나 월정액 등을 고려하고 있다. 옵션에 따라 가격차가 발생할 것이다"라며 "(가격이 비싸더라도) 효율은 상당할 것이다. 예를 들어 측량하는데 못해도 비용이 1억 정도 든다고 가정한다면, 드론을 사용하면 절반 정도는 절약될 것이다. 산업 육성하고 효율 높이는 패키지 프로그램으로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드론쇼코리아 2018 입구 좌측에 부스를 마련, 다양한 체험 이벤트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잡는데 성공했다.

부산=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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