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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中·美 부진에 어닝쇼크…영업익 4조원대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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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및 지역 전략 신차로 저성장 극복, 미래車 개발 속도전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지난해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시장 부진으로 최악의 한 해를 보낸 현대자동차가 어닝 쇼크를 맞았다. 영업이익이 4조원대로 급격히 하락하며 2010년 회계 기준 변경 후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현대차는 지난해 매출 96조3천761억원, 영업이익 4조5천747억원, 당기순이익 4조5천464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9%, 20.5% 급감했다.

지난해 현대차 연간 판매량은 450만7천여대로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했다. '사드 여파'로 직격탄을 입은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가 30% 이상 빠지며 타격을 줬다.

최병철 현대차 부사장은 2017년 연간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신흥시장 수요 회복과 유럽지역 일부 시장 호재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졌다"면서 "올해는 이같은 저성장 기조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전략 신차 및 권역별 자율경영 강화로 위기 넘는 현대차

어려운 시장 여건이 지속됨에 따라 현대차는 올해 지역별 전략 신차를 투입하는 한편,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 확립을 통해 시장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현대차 북미와 인도 등 주요 해외 시장별 유관부분의 유기적 체계를 강화하고, 현지 전략 및 상품·판매 운영 등을 펼쳐 내실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최병철 부사장은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 확립을 통해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보다 민첩하게 대응하고 수익성 기반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시장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미국에 2020년까지 8종의 SUV를 출시해 라인업을 보강하고, 코나를 시작으로 차세대 수소차 넥쏘, 신형 싼타페, 코나 전기차 및 투싼 개조차를 올해 안으로 투입해 SUV 비중을 늘리고 인센티브 안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쇼퍼 어슈어런스(구매자 보증)' 제도를 미국 전역으로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최 부사장은 미국 시장과 관련해 "한·미 FTA 개정 관련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근본적으로 제품 경쟁력과 인지도 개선 등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드 해빙'으로 판매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중국 시장에는 차급별 신차 출시를 지속하는 한편, 판매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하는데 힘쓸 계획이다.

구자용 현대차 IR담당 상무는 "올해 중국 시장은 무개세 인하 정책 종료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양한 신차 효과와 판매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술 홍보는 물론 창의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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