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맵' 등에 업은 AI '누구'…스마트폰 '침투'
2018.01.22 오전 10:00
음성으로 T맵 사용…갤럭시노트8 등 6.1버전 순차 진행
[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모바일에서 많은 사용자를 확보한 T맵 플랫폼에 인공지능(AI) 솔루션인 누구가 도입된다. AI스피커를 넘어 스마트폰까지 AI 기능이 확장됨과 동시에 빅데이터 수집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22일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T맵X누구'에 음성을 통한 전화 수발신, 경유지 추가, 남은 시간 확인 등 새로운 기능들을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23일부터 실시되는 'T맵 6.1버전' 업데이트로 ▲도착시간·위치 공유 ▲경로 변경 ▲안심주행 화면 실행 ▲즐겨찾기 확인 ▲팟캐스트 청취 ▲현 위치 확인 ▲도착시간·소요시간 등 주행 정보 확인의 새로운 음성 지원 기능 11가지가 추가된다.



이에 따라 'T맵X누구'를 통해 음성으로 제어 가능한 기능은 기존 목적지 검색, 뉴스 브리핑, 라디오 듣기, 운세 확인 등 10개에서 20개 이상으로 대폭 확대된다.

T맵 6.1버전은 23일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8, S7, 노트5, A7, LG전자 G6, V20, G5, Q6 등 단말 8종을 시작으로 이달말까지 순차적으로 배포되며, 상반기 중에는 애플 iOS 버전도 선보일 예정이다.


◆음성만으로 전화 수발신…운전자 안전 대폭 향상 기대

SK텔레콤은 이번 업그레이드로 운전 중 수동 조작이 대폭 축소되어 운전자의 안전도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전화 발신은 "아리아, OOO에게 전화해줘" 또는 "OOO 과장에게 전화해줘", (직전 통화 대상에게) "아리아, 전화 다시 걸어줘" 등으로, 수신은 T맵X누구에서 음성 알림을 받을 시 "전화 연결"이란 명령으로 가능하다.

주행 시 걸려오는 전화를 거절하고 싶을 때는 "거절문자 보내줘"라고 하면 '운전 중이니 나중에 연락하겠다' 등 미리 설정된 수신 거부문자가 발송된다.

또한, 전화를 걸고 받을 때나 통화할 때 T맵 주행화면이 유지되도록 해 운전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게 됐다.

주행 중 자주 사용하는 '경유지 추가'도 가능하다. 경유지는 최대 2곳까지 등록할 수 있으며, 음성으로 삭제도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수동 조작으로만 가능하던 주행 중 주변 주유소의 경유지 설정도 이번 업그레이드로 "주변 주유소를 경유지에 추가해줘"라고 말하면 가능하다.

◆주행정보 공유·확인에 팟캐스트 청취까지

'T맵X누구'는 이번 업그레이드로 운전자의 시선을 분산시켰던 각종 주행정보를 음성으로 확인하거나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운전자는 현재의 위치와 도착 예정 시각을 지인에게 음성으로 손쉽게 문자 형태로 알릴 수 있으며, 남은 시간이나 거리 등도 음성 문답 형태로 확인할 수 있다.

경로 변경도 음성으로 가능하다. 운전자는 주행 중 "다른 경로로 안내해줘"라고 명령하면 최적길, 최소시간 경로, 무료도로 우선, 최단거리, 고속도로 우선 등 다양한 경로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주행을 위한 지도 화면(안심주행)으로 변경이 가능하며, 듣고 싶은 팟캐스트도 음성으로 검색해 작동시킬 수 있다.

◆월 실사용자(MAU) 211만 돌파, 연말 500만 이상 목표

SK텔레콤은 이번 업데이트로 생활 속의 AI 활용도가 큰 폭으로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8월 누구의 월간 실사용자(MAU)는 11만 수준이었다. 하지만 같은 달 '누구 미니', 9월 'T맵X누구', 10월 '키즈폰X누구'의 출시를 통해 사용 영역을 확대하며 12월에는 MAU 211만을 기록했다. 반년 만에 19배 이상 증가한 것.

실사용자 증가는 서비스 고도화는 물론, 신규 서비스 발굴을 위한 AI 학습(Deep Learning)의 데이터 기반이 되기 때문에, 글로벌 사업자들도 실사용자 데이터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말까지 누구 플랫폼의 MAU 500만 이상을 확보해 AI의 성능을 끌어올리고 더 좋은 AI 연계 서비스를 사용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상호 SK텔레콤 서비스플랫폼사업부장은 "SK텔레콤은 T맵X누구의 이번 신규 기능 도입을 통해 운전자들에게 더욱 편하고 안전한 주행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AI 생태계의 육성에 도움이 될 실사용자 확보 및 서비스 고도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