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잔류와 일본 프로야구(NPB) 복귀 사이에서 고심하고 있는 스즈키 이치로에게 주니치 드래곤즈가 영입 의사를 타진했다.
19일 일본 스포츠신문인 '스포츠호치'는 '주니치가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FA가 된 이치로에게 정식으로 계약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모리 시게카즈 감독이 직접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새로운 이적후보로 떠올랐다.
모리 감독은 이날 나고야구장을 찾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다. 물론 앞날은 알 수 없지만 말이다"라고 짧게 말한 후 자리를 떴다. 이후 구단 수뇌부도 "검토하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치로는 지난해 11월 마이애미에서 FA를 신청한 이후 지금까지 팀을 찾고 있지만 크게 성과가 없다. 지난해 말 빅리그 데뷔 시절 팀인 시애틀 매리너스를 포함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몇몇 후보가 있었으나 계약까지 가진 않았다.
최근 들어선 구체적인 이름이 거론되는 팀들도 등장하고 있다.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NPB 친정팀인 오릭스 버팔로스다. 이 두 팀 모두 이치로 영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주니치가 뛰어들면서 이치로의 행선지는 오리무중이 됐다. 주니치는 이치로의 고향인 일본 아이치현을 연고로 하는 팀이라 아주 연이 없지는 않다. 일본 무대로 복귀한다면 18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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