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위클리]정용화 특혜입학 논란…향후 활동은?
2018.01.18 오전 7:00
경찰, 업무방해 혐의로 사건 수사 중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또 다시 연예인 특혜 논란이 불거졌다. 그룹 씨엔블루 멤버이자 배우 정용화가 정식 절차를 거치지 않고 대학원에 합격한 사실이 알려진 것. 경찰 수사결과가 나오지 않은 현 상황에서 사건의 향후 전개과정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16일 SBS '8시 뉴스'는 유명 아이돌 그룹 멤버가 입학 정식 절차인 면접을 거치지 않고 경희대 대학원에 합격했다고 보도했다. 곧바로 실시간 검색어, SNS 등에선 '경희대 아이돌'이 핫 키워드로 떠오르며 화제가 됐다.

우리나라에서 특혜는 언제나 뜨거운 논란을 일으켜왔다. 계층이 세습·고착되는 현실에서도 입시는 계층 상승의 대표적 사다리여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난 17일 오전 논란의 중심에 선 연예인이 정용화라고 실명이 밝혀진 뒤, 의혹만으로도 거센 비판과 비난이 일어났다.

이날 오후 소속사 FNC는 논란에 사과하며 "학칙을 위반해 편법으로 입학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강하게 호소했다.


"소속사와 정용화는 모두, 본건이 문제가 되기 전까지 정용화가 정상적인 면접 절차를 거쳐 대학원에 합격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 정용화는 개별 면접 역시 정상적인 면접 절차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며 정용화는 소속사가 짜 준 일정에 따라 면접을 본 것"이라며 적극 해명했다.

바쁜 스케줄 탓에 정용화는 소속사가 정한 일정대로 움직였고 소속사는 개별 면접을 정식 면접 절차라 여긴 것. 입학 전 정용화는 서울 강남 FNC 사무실에서 당시 해당 학과 학과장 이 모 교수와 만나 면접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소속사는 경희대 측이 대학원 입학을 적극적으로 권유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같은 대학원 박사과정에 지원한 정용화는 원서 기재 실수로 불합격됐으며 정원미달이라 학교 측이 지속적으로 소속사에 정용화가 추가모집에 응시할 것을 권유했다"며 지난해 지원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정원미달로 실시된 2017년도 추가 모집시 지원자는 모두 합격될 정도로 경쟁이 없었으므로 정용화가 들어가기 어려운 과정을 특혜를 받아 부정하게 입학한 것도 아니다"라고 어느 정도 억울함을 표출했다.

소속사의 공식 입장 발표에도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입학 정식 절차를 제대로 숙지하지 않은 것은 입시 지원자 또는 소속사 책임이라는 비판이다.

정용화는 앞서 한 차례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지난 2016년 '유명 연예인 영입관련 미공개정보'를 이용, 소속사 FNC엔터 주식을 취득한 혐의를 받은 것. 이와 관련,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지만 논란 자체만으로 데뷔 후 쌓은 긍정적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정용화는 연예인으로서 차츰 이미지를 회복해 오고 있었다. 특히 지난해 예능 '섬총사'에서는 순박하지만 코믹한 섬총각의 모습, 드라마 '더패키지'에선 엉뚱한 고객 산마루를 연기하며 많은 시청자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정용화는 최근 올리브 새 예능프로그램 '토크몬'에 고정 출연, 활약을 예고했지만 이번 논란이 일어난 뒤 자진 하차했다. 오는 20일부터 이틀 간 열리는 두 번째 단독 콘서트 '2018 JUNG YONG HWA LIVE [ROOM 622] IN SEOUL'은 예정대로 진행될지 아직 미지수다.



소속사의 공식 입장이 발표된 뒤 정용화는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SNS에 "이유가 무엇이든, 진실이 무엇이든, 모든 게 제 잘못임을 알고 있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저에 대해 어떤 말씀을 하시든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라며 "가족, 멤버들, 그리고 저를 믿어주시고 아껴주시는 팬분들께 정말 부끄럽고 실망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같은 날 경희대 측은 조이뉴스24에 이번 논란에 대해 "아직 경찰이 조사 중인 사건"이라며 "조사 결과가 나오면 학칙에 맞는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업무방해 혐의로 당시 해당 학과 학과장 이 모 교수 등을 소환, 그의 사무실과 대학원 행정실을 압수수색 하는 등 이번 사건에 대해 수사를 펼치고 있다.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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