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깝스', 월화극 1위로 퇴장…조정석 존재감 빛났다
2018.01.17 오전 8:08
지지부진 전개+혜리 분량 실종은 아쉬워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투깝스'가 월화극 1위로 종영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투깝스' 마지막회는 7.7%, 9.7%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7.5% 9.3%보다 각각 0.2%와 0.4% 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자체최고시청률에 해당된다. '투깝스'는 막판까지 치열한 다툼을 펼쳤던 KBS 2TV '저글러스:비서들'을 제치고 월화극 1위를 차지했다. '저글러스'는 이날 8.6%를 보였고, SBS '의문의 일승'은 각각 5.5%, 6.4%에 그쳤다.





'투깝스'는 강력계 형사 차동탁(조정석 분)과 뼛속까지 까칠한 사회부 기자 송지안(혜리 분)이 펼치는 판타지 수사드라마다.

이날 방송된 마지막회에서는 차동탁(조정석 분)과 공수창(김선호 분), 송지안(이혜리 분)이 16년 전 엉킨 인연의 실타래를 푸는 모습이 그려졌다. 차동탁과 공수창은 멋진 공조 수사로 악의 축 탁정환(최일화 분)를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차동탁은 영혼이 돌아간 공수창과 진짜 친구가 됐고, 지안(혜리 분)과도 달달한 분위기를 풍기며 여운을 남겼다.


빙의라는 소재와 수사물이라는 장르가 결합된 '투깝스'는 두 남자가 만나 한 몸을 공유하면서 환상의 공조 수사 콤비로 거듭나는 모습을 그렸다. '정석대로' 정의를 실현하는 것이 아닌, '깝스럽고' 비정상적인 행동으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모습이 재미를 안겼다. 조정석은 카리스마 넘치는 똘끼 충만 형사로 변신해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극을 이끌었고, 혜리는 악바리 사회부 기자로 새로운 연기를 시도했다. 신예 김선호의 능청스러운 사기꾼 연기도 돋보였다.

그러나 아쉬움도 컸다. 아들을 지키기 위해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지른 검은 세력 탁정환(최일화 분)과 헬멧의 주인공(옥자연 분)을 쫓는 과정이 지지부진하게 그려지며 긴장감을 떨어트렸다. 무엇보다 조정석과 혜리의 러브라인 분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혜리의 존재감도 아쉬웠다.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