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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이' 나문희, 세상 떠났다…이준호와 가슴아픈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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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문희, 또 한 편의 특별한 드라마 남겨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그냥 사랑하는 사이'의 이준호와 나문희가 슬픈 이별을 맞이했다.

15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극본 유보라, 연출 김진원, 제작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이하 그사이) 11회에선 뇌종양을 앓던 할멈(나문희 분)이 결국 세상을 떠났다. 끝까지 강두(이준호 분)에게 가장 필요한 것들을 남겼던 할멈의 따뜻한 마음이 안방에도 감동을 안겼다.

급격히 상태가 악화된 할멈은 수술을 받았지만 깨어나지 못했다. 강두는 의식이 돌아오지 않아 경과를 보고 호흡기를 제거한다는 재영(김혜준 분)의 설명을 납득하지 못하고 몸부림쳤지만 "이렇게 하면 너 할머니 못 본다"는 문수(원진아 분)의 말에 현실을 받아들였다. 애써 밝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고 치료실을 나온 강두는 또 한 번 무너졌다.

장례를 치른 후 무기력함에 빠져있던 강두는 할멈의 편지를 쫓아 남겨진 일들을 하나씩 마무리했다. 할멈은 소유하고 있던 토지를 강두에게 증여했다. 고민하던 강두는 추모 공원을 바이오타운에서 가장 좋은 부지에 세우기로 결심했다.

할멈의 가게에는 강두가 기억하는 할멈의 흔적과 할멈을 추억하는 사람들의 흔적들이 있었다. 그리움에 가게를 찾은 문수, 마리(윤세아 분), 상만(김강현 분), 재영, 외국인 노동자는 각자 기억하고 있는 이야기를 꺼내 할멈을 추억했지만 아직 할멈을 떠나보낼 준비가 되지 않은 강두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이를 눈치 챈 문수는 강두의 곁으로 되돌아왔다. 고통스러워하던 강두는 문수가 내민 손을 잡았다.

할멈은 떠나는 길에도 강두에게 깨달음을 줬다. 그가 강두에게 한 마지막 부탁은 "있는 힘껏 행복하라"는 당부였다. 남의 시선을 의식하느라, 배려하느라 자신의 행복은 놓치고 사는 강두가 걱정된 할멈은 삶에 꼭 필요할 조언이자 명령을 남겼다. "아주 네 멋대로 살아라"는 말도 유언처럼 강두의 삶에 남았다.

할멈 역을 연기한 나문희의 존재감은 드라마의 초반부터 할멈의 죽음이 그려지기까지 묵직하게 극을 채웠다. 나이차를 뛰어 넘은 이준호와의 우정 연기, 때로 툴툴대지만 진심만은 따뜻한 할멈의 캐릭터를 특유의 인간미 넘치는 모습으로 소화했다. 여러 작품들을 오가며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는 나문희는 '그사이'라는 또 하나의 특별한 드라마를 남기게 됐다.

'그사이' 12회는 16일 밤 11시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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