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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으로 충분해"…윤하가 3년 전 윤하에게(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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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5집 '레스큐' 발표, 암흑기 끝에 완성한 의미 있는 앨범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16살의 나이로 일본에서 데뷔했다. 어른들 틈에서 눈치를 봐야 했고 자신을 표현하는 것에 서툴렀다. 자신을 꺼내놓는 유일한 창구는 음악. 그렇게 10여년을 살았다. 전부나 마찬가지인 음악이 재미없다고 느껴진 3년 전 깊은 암흑기에 빠졌다. 계속 두드려도 열리지 않았다. 최근 발표한 정규 5집 앨범은 그래서 더 특별하다. "일이라기보다 날 표현해야만 했던 앨범"이라는 윤하의 말처럼.

윤하는 지난달 27일 정규 5집 앨범 '레스큐(RescuE)'를 발표했다. '레스큐'는 실체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의 뜻을 가지고 있다. 서른 살이 된 윤하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함과 동시에 리스너들에게 새로운 빛을 준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5년 5개월 만에 나온 중요한 앨범이에요. 5번 엎어져서 5집인가 싶을 정도로 시행착오가 많았어요. 스스로 뭘 원하는지, 어떤 얘기를 해야할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러다 지금의 프로듀서를 만나면서 확신을 갖게 됐어요. 앨범에 들어간 사진, 패키징, 가사 모든 것들에 의미가 담겨 있어요. 이 시대에는 무거운 앨범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일이라기보다 절 표현했야만 했던 앨범이라 만족스러워요."

윤하는 3년 전쯤 자신이 만든 음악이 좋지 않다고 느끼기 시작했다. 음악을 그만둬야 하나 고민이 시작된 시기다. 계속 음악을 두드리는데 열리지 않았고, 앨범은 계속 미뤄졌다.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찾다 보니 제자리에 머무는 것 같았다. 윤하는 "깊은 암흑기"라고 표현했다.

그러다 1년 전쯤 그루비룸(GroovyRoom)을 만나면서 다시 빛을 내기 시작했다. 그루비룸은 윤하의 이번 앨범을 총괄 프로듀싱했다.

"그루비룸과는 인연이 깊어요. 제가 위얼라이브 레이블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 프로듀서 준비하는 친구로 발탁을 해서 같이 한 적이 있거든요. 오랜만에 만나서 대화를 하다가 이것저것 들려주는데 신선했어요.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서 제 앨범 총괄 프로듀싱을 하게 됐어요. 스펙트럼이 넓어진 건지 취향이 바뀐 건진 모르겠어요. 그래도 이런 음악도 할 수 있다는 의미도 생겼고 재미있게 했어요."

이번 앨범은 기존의 윤하의 음악 색깔은 물론, 그루비룸의 트렌디함을 더한 음악까지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다. 타이틀곡 '퍼레이드(Parade)'를 비롯해 11트랙으로 구성됐다.

타이틀곡 외에 영어 가사로 된 1번 트랙 '레스큐'가 눈길을 끈다. 암흑기를 지나오면서 느꼈던 마음을 가사에 담았다. 윤하는 "'스스로 빛나는 해가 될 필요 없다. 반사되는 빛을 내는 달빛으로도 충분하다' 그런 얘기를 하고 싶었다. 나에게 해주고 싶었던 얘기"라고 설명했다.

"전 하나하나 너무 공을 들이려고 했었어요. 그때 그때 표현하는 용기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뭔가 한방을 보여주겠다고 했던 게 시류에는 맞지 않은 에너지 소비였던 것 같기도 해요. 앨범을 만든 것에 후회는 없지만 이젠 좀 더 가볍게 덜어내고 그때 그때 할 수 있는 걸 하고 싶어요. 쉽게 생각하겠다는 게 아니라 실시간의 저를 보여드리고 많이 부딪히고 욕도 먹고 재미있게 해보려고 해요."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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