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한 평창 준비 차준환 "무결점 연기 하고파요"
2018.01.11 오후 3:18
캐나다 전지훈련에서 마지막 담금질 후 내달 3위 귀국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최고 난도와 구성으로 무결점 연기를 하고 싶어요."

'남자 김연아'로 불리는 차준환(17, 휘문고)의 2018 러시아월드컵 소망은 소박했다. 냉정하게 평가해 메달권은 아니기 때문에 부상을 방지하면서 보여줄 기술과 연기에 대해서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차준환은 1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캐나다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 기자회견을 열고 올림픽까지 남은 기간 계획과 방향에 대해 전했다.



지난 7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72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 겸 올림픽 3차 선발전은 역전극이 무엇인지 스스로 증명한 무대였다.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을 합쳐 252.66점으로 1위에 올랐다.

1~2차 선발전까지 이준형(21, 단국대)에게 밀 27.54점 뒤져 있었지만,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을 익숙한 '일 포스티노'로 바꾸는 승부수를 던졌고 1위와 함께 1~3차전 총점 684.23점을 기록해 682.10점의 이준형을 2.13점 차로 따돌리고 경쟁에서 승리했다.


피를 말리는 경쟁에서 일단 벗어난 차준환은 "3차 선발전을 거치면서 올림픽에 선발됐다. 세 번 동안 좋은 결과도, 아닌 결과도 있었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자신감 있게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발목과 고관절 부상으로 애를 먹었던 1~2차전과 달리 3차전은 어느 정도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12일에는 캐나다 전지훈련을 떠나 다음달 3일 귀국한다. 차준환은 "캐나다로 돌아가서 컨디션 조절을 하면서 다시 연습을 열심히 하겠다. 올림픽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 컨디션에 따라 최고 난도로 구성해서 클린 연기를 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쿼드러플(4회전) 점프는 차준환의 올림픽 선전 열쇠다. 그는 "지금과 비슷하게 하고 난도도 유지하겠다. 컨디션이 좋아지고 부상도 나아지면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상의를 통해 구성을 더 올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2차 선발전이 끝난 뒤 캐나다 토론토로 향했다. 쿼드러플은 부상으로 연습이 부족했다. 주로 쿼드러플 토루프를 연습했었는데 바로 경기를 준비하느라 많이 시도해보지는 못했다"고 답했다.

올림픽에서는 하뉴 유즈루(일본), 네이선 첸(미국), 하비에르 페르난데스(스페인) 등 최정상급 자원들과 겨뤄야 한다. 실질적으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바라보는 차준환 입장에서는 이들의 연기를 보는 것 자체가 그야말로 대단한 일이다.

차준환은 "나와 같이 훈련하는 하류나 페르난데스 등은 최고 수준의 선수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수준 내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겠다.

차준환은 "나와 함께 훈련하는 하뉴나 페르난데스 등은 최고 수준의 선수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수준 내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겠다. 세 번의 선발전을 통해 부족했던 부분이 있었다. 단점을 보완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홈에서 치르는 올림픽이지만 긴장하지 않겠다는 차준환은 "다 털어내고 경기를 하겠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다 하려고 한다. 구체적인 순위는 정하지 않았다. 내 판단에는 올림픽에 나서는 선수들 모두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프리 배경음악 일포스티노 유지에 대해서는 "올 시즌 부상 등으로 좋지 않은 흐름이었다. 최선을 다하고 싶어서 바꿨다. 조금 편안한 느낌도 있고 좋았다"며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부츠 문제에 대해서는 "일단 지금 착용하고 있는 부츠로 가겠다. 의상은 오서 코치와 상의하겠다"며 큰 변화 없이 간다고 강조했다.

'남자 김연아'라는 별명에 대해서는 "조금은 부담스럽다. 나는 남자 싱글 선수고 김연아 선배는 여자 싱글이라 그렇다"며 제2의 누군가가 아닌 자신의 길을 걷겠다고 다짐했다.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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